(자료제공=국토부)© News1 |
한국과 중국를 오가는 하늘길이 연내 복선화 될 전망이다. 항로 복선화는 도로로 치면 기존 1차로를 2차로로 확장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차로가 늘어나면 정체가 줄고 통행시간이 줄어드는 것처럼 항로 복선화 역시 항공기 운항에 숨통을 틔우면서 운항시간 단축 등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3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리 정부와 중국 양측은 지난 30일부터 3일간 서울에서 '한·중 항로개선 워킹그룹회의'를 열고 한국∼중국 항로를 올해 말까지 복선화하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인천부터 중국을 거쳐 몽골하늘까지 연결하는 복선항로(1700㎞)를 새로 만드는 것과 각 항로별로 일방통행 방식으로 운영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한중 항로는 중국북부·몽골· 중동·러시아·유럽행 노선 등 하루 평균 400여편의 항공기들이 이용하는 노선이다. 교통혼잡과 지연운항이 매우 심한 노선으로 꼽힌다. 특히 교통밀집시간대(12∼16시)에는 1시간 이상 장시간 지연운항이 빈번한 실정이다.
국토부는 한중 항로 복선화가 완료되면 해마다 14만4000대에 달하는 항공기들이 혜택을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로설계와 비행검사 등 관련 조치를 신속히 마무리하겠다"며 "중국과 항공기 분리간격 축소 등 추가적인 항로 수용량 증대방안도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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