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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 'AESA 레이다' 상세설계 진행 가능 결론

2019년 5월까지 상세설계 검토…2020년 출고 목표

(서울=뉴스1) 성도현 기자 | 2018-05-31 09:00 송고
AESA 레이다 시제품. (방위사업청 제공) ⓒ News1

방위사업청(청장 전제국)은 한국형전투기(KF-X)에 탑재될 다기능위상배열(AESA) 레이다의 체계·체계기능 요구조건이 기본설계에 모두 반영돼 상세설계로의 진행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냈다.

방사청은 지난 29~30일 국방과학연구소(소장 남세규)가 주관해 개발 중인 AESA 레이다 개발을 위한 기본설계검토 회의 결과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31일 밝혔다.

AESA 레이다는 전자파를 이용해 공대공·공대지·공대해 표적을 탐지 및 추적하기 위한 장비다. 최소 1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히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최신 군사무기의 핵심요소로 불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소요군과 민간 전문가로 이뤄진 검토위원회가 레이다 안테나·전원공급장치·송수신장치·레이다 처리장치 등 실장비와 연동한 모의시험을 수행했다.

또 국방과학연구소는 체계·부체계 설계기술서 등 19종의 기술 자료를 검토해 소요군 요구사항이 설계 및 각종 체계규격서에 적절히 반영돼 있는지 확인했다.

앞서 방사청은 지난해 6월과 올해 3월 두 차례 점검위원회를 꾸려 점검을 한 결과 AESA 레이다를 국내 기술로 개발할 수 있다는 결과를 냈다.

방사청은 2016년 8월 AESA 레이다 개발 및 체계통합 사업에 착수했고 이후 2년간 소요군의 요구사항과 레이다 체계의 기능을 분석해 하드웨어·소프트웨어의 기본 설계를 진행했다.

현재 국방과학연구소 항공기레이다체계개발단(단장 류태규)이 주관(시제업체: 한화시스템)해 국내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항공기레이다체계개발단은 AESA 레이다와 KF-X간 체계통합을 위해 KF-X 체계개발 업체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도 긴밀히 협업하고 있다. 

정광선 방사청 한국형전투기사업단장은 "상세설계 진입 여부를 결정하는 기본설계 검토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철저한 사업관리 및 국방과학연구소와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AESA 레이다 개발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사청은 내년 5월까지 상세설계 검토를 수행한 뒤 결과를 반영해 2020년 하반기에 최종적으로 레이다를 출고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또 2022년부터는 AESA 레이다를 KF-X 시제기에 탑재해 지상 및 비행시험을 거쳐 2026년까지 개발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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