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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F]"韓 고강도 암호화폐 규제…日이 덕 봤다"

미코 에버코인 개발자 "전세계 거래량 38% 일본서 발생"
세계 유망 블록체인 기업·인재, 일본으로 속속 집결중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8-05-30 16:33 송고 | 2018-05-30 17:02 최종수정
마츠무라 미코 에버코인 창립자가 30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뉴스1 주최로 열린 '한국미래포럼 2018'에서 블록체인 시티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한국과 중국의 고강도 암호화폐 시장규제가 오히려 이웃나라 일본에 '호재'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 

30일 <뉴스1> 주최 '한국미래포럼(KFF) 2018'에 참석한 마츠무라 미코 에버코인 개발자는 "한국 등 이웃국가의 고강도 암호화폐 시장 규제로 일본이 여러 경제적 이득을 챙겼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해 9월 금융위원회를 통해 "암호화폐 자금모집(ICO)을 유사수신 행위로 규정할 것"이라고 밝힌 이후, 올 1월부터 거래사이트 투자자 실명제도를 의무화했다. 중국은 한발 더 나아가 지난해부터 암호화폐 채굴사업을 포함, 거래사이트 영업을 전면 금지했다.

이날 미코는 "일본은 이웃국가의 암호화폐 제재 분위기 속에서 시장육성정책을 지속했고, 그 결과로 현재 전세계 암호화폐 거래의 약 38%가 일본에서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코는 "암호화폐가 일본으로 모이고 있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미래기술을 육성할 수 있는 인재가 모이고 있다는 것에 주목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개발자들은 자신의 고국을 떠나 일본에서 자신의 블록체인 기술을 자금모집(ICO) 형태로 팔고, 해외 각국의 투자자들은 혁신적인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일본으로 오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일본은 금융감독기관 금융청을 통해 지난해부터 암호화폐 거래산업을 인허가제로 바꾸고 자금모집(ICO)을 허용하면서 다양한 해외기업들을 자국에 유치했다. 국내 인터넷 기업인 네이버 역시 거래사이트 및 ICO 시장 진출을 위해 일본 현지 법인을 마련한 상태다.  

미코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역시 여전히 1930년대의 규제 시각으로 ICO를 바라보고 있다"며 "암호화폐 시장은 이미 거스를 수 없는 상황이기에 한국 국회의 ICO 법안 통과 여부에 일본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전반의 폭락 현상에 대해 "붕괴되는 것은 비선형 시스템의 내재화된 속성"이라며 "블록체인 기술 자체는 붕괴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코는 "비트코인과 같은 오픈소스 기술 자체가 모든 화폐를 대체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머지 않아 암호화폐 시장은 1800조원(10조 달러)까지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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