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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차 사고 막은 '쏘나타 의인'에 신차 지원

(서울=뉴스1) 임해중 기자 | 2018-05-30 14:53 송고 | 2018-05-30 17:47 최종수정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어 사고 후에도 계속 달리던 화물차를 자신의 차량으로 막아 세운 박세훈씨(뉴스1DB)
고속도로에서 운전자가 의식을 잃어 사고 후에도 계속 달리던 화물차를 자신의 차량으로 막아 세운 박세훈씨(뉴스1DB)

현대자동차가 자신의 쏘나타 차량으로 도로에서 이탈한 트럭을 막아 2차 사고를 막은 의인에게 신형 쏘나타를 무상 제공한다.

현대차는 쏘나타 의인인 박세훈씨에게 2018년형 쏘나타 뉴라이즈를 무상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지난 29일 오전 경남 함안군 중부내륙고속도로를 달리던 쏘나타 운전자 박씨는 앞서 가던 1톤 트럭이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것을 목격했다.

이 트럭은 사고 이후에도 멈추지 않은 채 오른쪽 가드레일 방향으로 500여미터를 계속 주행했다. 박 씨는 사고 차량 옆으로 접근해 운전자가 몸을 떨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곧바로 속력을 높여 앞을 가로막았다.

이어 빠른 속도로 달리는 화물차를 자신의 차량으로 수차례 충돌시켜 가까스로 멈춰 세운 후 운전자를 차량 밖으로 이동시켰다. 이후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응급조치를 했다.

만약 박씨가 트럭을 막아내지 않았으면 고속도로에서 대형 연쇄 추돌사고가 이어질 수도 있었다. 조사 결과 트럭 운전자는 뇌전증(간질) 증상으로 정신을 잃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의인이 신차를 무상 지급받는 것을 거부할 경우 의견을 존중해 무상 수리 등 다른 지원방안도 계획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12일에 자신의 투스카니 차량을 이용해 고속도로에서 의식이 온전치 않은 운전자 차량을 막았던 한모씨에게 신형 벨로스터 차량을 무상 지급한 바 있다.


haezung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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