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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시장되면 6층 외인부대부터 정리할 것"(종합)

김문수 후보 단일화 여부엔 "인위적 단일화 없다" 재차 밝혀
"북핵 리비아식 해결방식 제일 좋은 방법"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이형진 기자 | 2018-05-29 11:44 송고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5.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29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5.29/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안철수 바른미래당 6·13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는 29일 "제가 시장이 되면 서울시청 6층부터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서울시청 6층은 외인부대다. 시장실과 박 시장이 잘 알던 시민단체 고위공무원들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이들이 서울시정을 좌지우지한다"며 "그렇다보니 전문성있는 공무원들이 그 사람들에 휘둘려 일을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7년간 8명의 자살자도 생겼다"며 "결국 청렴도는 전임시장은 1등이었는데 16등으로 꼴찌수준이다. 서울은 추락하는데 시민들은 그 사실을 잘 모른다"고 했다.

안 후보는 3선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해 "7년 전 저는 시민단체 대표였던 박원순씨에게 서울시장 출마기회를 양보했다. 잘 해 낼 거라고 믿었지만 저의 판단은 맞지 않았다"며 "그 분은 시장이 된 후에도 시민단체 대표의 모습이었다"고 직격했다.
또 "어려운 일은 피했다. 돈은 많이 들어가는데, 시민 삶을 바꿔주는 건 없는 호화판 소꿉놀이처럼 시정을 운영했다"고 날을 세웠다.

김문수 자유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선 "인위적인 단일화는 있을 수도 없고, 바람직하지 않다"며 거듭 단일화 불가 입장을 천명했다.

안 후보는 '지방선거 전 서울시민들에게 김 후보와 손잡고 단일화했다는 모습을 보이는 일은 없을 것인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김 후보가 대의를 위해 양보를 하든, 끝까지 가든 마지막에는 시민들이 투표로 박원순 시장을 이길 후보를 지지해 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또 한반도 비핵화 문제와 관련해 "CVID(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돌이킬 수 없는 비핵화)와 한미동맹 훼손 없는 것 두 가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1954년 제네바 협정 당시 경수로 지원 등에 2조원이 든 점을 언급하며 "정부는 이번 북미회담이 제대로 성사되도록 치열하게 노력하고 중재하는 한편 비용문제도 치열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비핵화 로드맵와 관련해서는 "리비아식 해결방식을 된다면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리비아식 해법은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이 주장하는 방식으로 '선(先) 핵 폐기, 후(後) 보상'이 기본 틀이다.

또 2차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서는 "CVID에 대해 확답을 받았는지, 왜 갑자기 한미군사훈련을 핑계로 남북 고위급 회담을 취소했는지 등에 대해 제대로 점검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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