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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TV]'집사부일체' 이선희, 철저한 자기관리의 끝판왕

(서울=뉴스1) 백초현 기자 | 2018-05-28 06:30 송고 | 2018-05-28 10:25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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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선희가 철저한 자기관리의 끝판왕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27일 저녁 6시 25분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로 등장한 이선희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승기는 '인생사부'로 이선희를 꼽았고, 그의 집으로 멤버들을 이끌었다. 최초로 집을 공개한 이선희는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고, 제자 이승기에 의지하며 훈훈한 사제지간의 면모를 자랑했다.
이선희와의 대화에 제자들은 그 어느때보다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유독 작은 목소리로 대화를 하는 이선희와의 대화는 볼륨을 조절하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데시벨을 확인시켜주는 앱으로 측정한 결과 이선희 목소리는 조용한 도서관에서 나누는 대화와 비슷했다.

이선희가 이처럼 작은 목소리로 대화를 나누는 까닭은 공연 때문이었다. 한 달 뒤 있을 공연을 위해 이선희는 목소리를 아꼈다. 특히 그의 집 곳곳에는 노트와 펜이 놓여 있었는데 이 역시 목소리를 아끼려는 방법이라 눈길을 끌었다. 아침마다 목 푸는 트레이닝을 한다던 이선희는 트레이닝이 끝나기 전까지는 노트에 글을 적어 대화를 하는 편이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선희가 선보인 식단도 특별했다. 무자극 레시피로 가득한 음식은 제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냉장고 안에는 온통 과일과 채소뿐이었다. 공연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 이선희는 자극적인 음식을 피했고 심지어 김치도 씻어 먹는다고 밝혀 또 한 번 충격을 선사했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무대에서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내고 있는 이선희. 그 역시 이런 삶에 "좋고 재미있어 하는 것은 아니다. 힘들다. 하루쯤은 쉬고 싶고 놀고 싶기도 하다. 아이들과 충분한 대화를 나누고 싶기도 하다. 내적 갈등이 심하다"고 털어놨다.
이선희는 "행복하느냐"라는 이승기 질문에 "충분히 보상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럴 수 있는 가수가 몇이나 있겠느냐. 언제까지 계속 할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절제해서 무대에서 더 쏟아낼 수 있다면, 내가 가수로서 할 수 있는 일이 그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오랫동안 무대에 서고 싶다는 바람이 이토록 철저한 자기관리가 생활화 된 가수 이선희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의 노력 덕분에 우리는 에너지를 뿜어내는 작은 거인, 그러나 누구보다 큰 울림을 선사하는 가수 이선희를 만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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