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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노원병 이준석에 "너무 촐싹대, 다른 걸 해라"

보궐선거 격전지 서울 노원병서 강연재 지지 호소
2차 남북정상회담에는 "文대통령이 또 쇼" 비난

(서울=뉴스1) 이후민 기자, 차오름 기자 | 2018-05-27 15:22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와 강연재 노원구병 국회의원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에 마련된 강 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8.5.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와 강연재 노원구병 국회의원 후보가 27일 오후 서울 노원구에 마련된 강 후보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2018.5.2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7일 6·13 국회의원 보궐선거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 노원병을 찾아 더불어민주당과 바른미래당의 상대 후보들을 향해 "구청장 하시다가 나오신 분인데 잘 모르겠다", "너무 촐싹대는데 국회의원이 아니라 다른 걸 했으면 좋겠다"고 비난했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노원구 강연재 서울 노원병 한국당 후보 국회의원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사무소 개소식을 방문, 과거 '안철수 키즈'로 불렸던 당의 영입인사인 강 후보를 향해 지역 주민들이 지지를 모아줄 것을 호소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홍 대표는 "노원에 계신 분들은 인물이 된다고 판단하면 당을 불문하고 찍어준다. 서울 동북부 지역 전체가 마찬가지다"며 "그럼에도 저희 당 사람들은 강남만 선호하고 서울 강북은 늘 '험지' 운운하면서 출마를 기피하고 안 하려고 한다. 그때마다 나는 참 비겁한 사람들이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만 되면 당선되는 지역에서 아무런 노력 없이 국회의원 3,4선을 하면서 국회의원직을 마치 아르바이트처럼 생각하는 사람 상당수가 우리 당에 있다"며 "강북 지역인 노원병에 강연재 후보가 스스로 자원해서 국회의원에 출마하기로 한 데 대해 나는 정말로 감사하고 대단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상대 후보의 면면을 보면 강 후보와는 능력이나 스펙이나 자질 면에서 비교가 안 될 것으로 본다"며 구청장 출신의 김성환 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는 "(김 후보에 대해) 나는 잘 모르지만은 그분 보다는 강 후보가 훨씬 낫지 않냐. 생각도 바르고 똑똑하지 않냐"고 했다.
또 이준석 바른미래당 후보를 향해 "그 분을 보면 너무 촐싹댄다"고 한 뒤 "국회의원이 아니라 다른 걸 했으면 좋겠다. 저렇게 촐싹대가지고 무슨 정치를 하겠느냐"고 비난했다.

이어 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를 겨냥, "노원 주민들은 안철수를 뽑았는데 뽑아놓고 나니까 허당인 줄 알았다"며 "그런 후보들과는 강 후보는 좀 다르다. 그런 측면에서 이번 보궐선거에 노원에 계시는 중산층과 서민 여러분이 강 후보를 꼭 뽑아주실 것을 당부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홍 대표는 "제가 사람을 잘 칭찬하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냥 말하기 싫으면 입을 닫는다"며 "강연재는 무지하게 똑똑하다. 그 좋은 머리를 나쁘게만 안 쓰면 노원의 인물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인물이 될 수도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홍 대표는 2차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한 입장을 발표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로 먼저 이동하면서 "어제 갑자기 문 대통령이 또 쇼를 시작하는 바람에 오늘 당에 가서 우리당의 입장을 밝혀야 한다. 국민여러분이 혼란스러우시겠지만 사안을 냉정하고 냉철하게 바라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30년 이상 내려온 북핵문제를 한바탕 쇼로 정리하려는 것은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오로지 '지방선거용'이고 지방선거 끝나고 난 뒤에 그게 쇼로 밝혀지면 그때는 선거가 끝나버린다"며 "그래서 국민들에게 냉정하게 현 상황을 어떻게 보는 것이 옳겠다 그것을 바로 지금 당사로 돌아가 설명을 좀 드리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도 같은 자리에서 "어제 문 대통령은 판문점에서 또 깜깜이 정상회담을 했다"며 "정상적인 국가간 관계도 아니고 그 어려운 여건 속에서 남북관계를 유지해왔는데 아무리 대통령에 주어진 역할과 권한이 대한민국에서 절대적이라 하더라도 우리 국민을 깜깜이로 몰고 갔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6·13 선거에서 전국에 기호 1번 민주당만 싹쓸이하겠다는 입장에 김정은과 손을 잡고 북미회담을 앞둔 (상태에서) 과연 문 대통령의 입장발표에서 뭐가 새로운 게 나왔냐"며 "우리는 새로운 사실을 전혀 발견하지 못했다. 한국당의 기자회견을 통해 여러 확보한 증거를 가지고 어제 회담의 진실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hm3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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