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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스톡스, 2개월 만에 주간하락…스페인 우려↑

(밀라노/런던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5-26 03:28 송고
유럽증시 스톡스600지수가 25일(현지시간) 소폭 상승했다. 다만 주간 상승률은 2개월 만에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포퓰리스트 정부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스페인에서도 조기 총선 우려가 제기된 영향이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14% 상승한 391.08을 기록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05% 오른 1529.96을 나타냈다. 범유럽 우량주 모음인 스톡스50지수는 0.18% 내린 3515.36을 기록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18% 상승한 7730.28을 나타냈다. FTSE 250중소기업지수는 0.58% 오른 2만1110.53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11% 하락한 5542.550을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0.65% 오른 1만2938.01을 기록했다.
이날엔 스페인과 이탈리아 증시가 급락했다. 특히 은행주가 많이 떨어졌다. 반면 독일 증시와 국채는 강세를 나타냈다. 안전자산이라는 인식 덕에 투자자들이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자금을 빼서 옮긴 영향이다.

그동안 이탈리아가 유로존 내 관찰 대상이었으나, 이날 만큼은 스페인이 더 주목받았다. 스페인 내 집권여당 당원이 뇌물 사건에 연루되자, 야당은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에게 불신임 투표와 조기 총선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이탈리아 연정 관련 우려, 미국과 중국의 무역마찰, 유로존 경제 둔화 등의 요인이 나타나면서 이번주 스톡스600지수는 2개월 만에 첫 주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IBEX35지수는 1.70% 하락했다. 장중에는 2.4% 하락폭을 보이기도 했다. 카이샤뱅크와 산탄데르는 각각 3.77%, 2.65% 내렸다. BBVA도 2.79% 하락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 내 은행종목은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방코 BPM은 이날 평균보다 3배 많은 일일 거래량을 보였다. 카이사뱅크, 유니크레딧, 인테사 산파올로, 산탄데르, 사바델도 두 배 넘는 일일 거래량을 기록했다.

스톡스600 은행업지수는 1.86% 떨어졌다. 2주 연속 하락해 13개월 만에 최저수준으로 내렸다.

정책 변화에 민감한 스페인 내 가스 및 전기시설 관련 주도 하락했다. 가스 내츄럴과 엔데사는 각각 3.29%, 2.79% 내렸다. 아시오나와 레드 일렉트리카도 각각 3.17%, 2.48% 하락했다.

바클레이즈의 애널리스트들은 스페인이 조기총선을 치를 가능성을 높게 본다면서도 "현재로서는 차기 총선까지 스페인 내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1.54% 내려 7주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펀드 정보업체 EPFR에 따르면, 이탈리아의 주식형 펀드는 사상 최대 수준인 3800억달러의 현금유출을 겪었다. 그 영향으로 유럽 내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에서도 현금 유출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때문에 이탈리아 정치 위험의 척도로 평가되는 은행업지수는 3.67% 하락해 11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인테사 산파올로와 유니크레딧은 각각 3.17%, 3.92% 내렸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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