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美 원유 시추공 수 3개월 반 만에 최대폭 급증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5-26 02:34 송고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가 지난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25일(현지시간) 에너지 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이번주(~25일)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15개 늘어난 859개를 기록했다. 지난 2015년 3월 이후 최대치다. 지난 2월9일 주간에 26개를 늘어난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이다.

이달 전체로는 원유 시추공 수가 34개 증가했다. 지난달에는 28개 늘었다.

미국의 원유 시추공 수는 향후 산유량을 가늠할 수 있는 선행 지표로 1년 전 722개에 비하면 훨씬 많은 수준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을 시도하는 가운데, 미국 에너지업체들은 산유량을 늘리고 있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이익을 얻기 위해서다.

그러나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배럴당 약 68달러에 거래돼 3달러 급락했다. OPEC과 러시아가 증산을 고려한다고 말한 영향이다. 이번주 WTI는 약 72달러 안팎에서 거래됐다. 지난 2014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WTI는 올해 남은 기간 67달러 안팎에서 거래될 것이며, 내년엔 63달러에 거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투자전문업체 코웬앤코에 따르면, 이 업체가 모니터링하는 에너지 개발업체들은 유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지난해보다 투자를 13% 늘리는 가이던스를 발표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