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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 유임…새 내각 구성 착수

親이란 헤즈볼라 세력 영향력 커질 듯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2018-05-25 17:56 송고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 <자료사진> © AFP=뉴스1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 <자료사진> © AFP=뉴스1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대다수 의원들의 지지를 얻으며 연임에 성공했다고 24일(현지시간) CNN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셸 아운 레바논 대통령은 이날 하라리 총리를 재지명했으며 이와 관련한 회의에서 의원 128명 중 111명이 총리 지명에 찬성했다.

연임된 하라리 총리는 새로운 연립 내각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리리 유임과 관련해 친(親)이란 성향의 시아파 무장단체 헤즈볼라 측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새로운 내각에서는 지난 7일 치러진 총선에서 약진한 헤즈볼라 세력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앞서 9년만에 치러진 레바논 총선에서 하리리 총리가 이끄는 친 사우디 수니파 성향 미래운동(FM)은 의석 3분의 1을 잃는 등 크게 약화했다.
그럼에도 하라리 총리가 유임하게 된 것은 헌법 상 수니파가 맡기로 돼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교파가 존재하는 레바논에서는 이슬람 수니파, 시아파 헤즈볼라, 기독교도 마룬파가 각각 총리와 대통령, 의회로 권력을 나눠 가지며 불안한 동거를 계속해왔다.

앞서 하리리 총리는 지난해 11월 사우디아라비아 체류 중 돌연 사의를 표명했지만 이를 한달만에 번복했다.


seung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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