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교수들 "다양성·독립성 훼손하는 언론사 대학평가 중단을"

"순위 '줄세우기'로 대학의 사회적 기능·역할 왜곡"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2018-05-25 15:56 송고
(뉴스1 자료사진) © News1
(뉴스1 자료사진) © News1

서울 소재 대학 교수들이 국내 언론사의 대학 평가가 획일적이고 공정하지 않아 대학의 독립성과 다양성을 훼손한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소재대학교수회연합회(서교련)는 25일 성명서를 내고 "일부 언론사가 대학을 평가하고 순위로 줄 세우는 것은 대학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을 왜곡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먼저 "언론사 대학평가로 인해 대학이 연구, 교육, 봉사라는 근본 목적에 맞게 운영되지 않고 지표관리 중심으로 천편일률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대학 설립목적과 운영체계, 규모, 문화가 다른데도 모든 대학이 평가지표 중심으로 인적·물적 투자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교련은 또 "평가절차의 문제, 잦은 평가기준 변경, 획일적 평가방법,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지 않는 평가지표 포함으로 공정성·타당성·신뢰성이 결여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언론사 대학평가의 기준과 방법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대학의 설립이념, 규모, 지역특성과 문화에 맞게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창학이념을 실현하며 다양한 학문적 생태계를 형성하는 데 도움이 되는 평가를 원한다"며 "이러한 역할을 외면하는 언론사의 대학평가는 당장 중단돼야 하며 각 대학도 언론사 대학평가를 동시에 거부할 것을 제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0월25일 창립한 서교련에는 고려대, 경희대, 서울대, 숙명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 한국외대 등 서울 소재 9개 대학 교수들이 참여하고 있다.


maum@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