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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정상회담 취소 직후 "무력사용 준비돼 있다"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2018-05-25 07:27 송고 | 2018-05-25 14:03 최종수정
블룸버그통신 갈무리
블룸버그통신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취소 직후 “만약 필요하다면 무력사용이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 등 미국의 언론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6월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 취소를 발표한 뒤 “북한이 무모한 행동을 한다면 미국과 그 우방들은 군사적 조치를 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형은행 규제 완화법에 서명하는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에 북한의 어리석은 행동에 대처할 준비를 해야 하며, 만약의 사태에 한국과 일본이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는 사실도 인지시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에게 군사적 준비를 하라고 명령했다고 밝혔다. 

다나 화이트 국방부 대변인은 “미국은 대북 경제제재를 계속하면서 유사시 필요하면 오늘 밤이라도 싸울 수 있도록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선택은 북한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12일 개최 예정이었던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현 시점에선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며 회담을 취소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개서한을 통해 "최근 당신(김정은)의 발언에서 보인 엄청난 분노와 공개적인 적대감에 근거, 안타깝게도 지금은 회담이 열리기엔 부적절한 시기라고 느낀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당신과 (북미 정상회담에서) 함께 하기를 진심으로 고대했다"며 "안타깝게도 최근 당신의 발언에서 보인 엄청난 분노와 공개적인 적대감에 근거하면, 오랫동안 준비해 온 이번 회담이 열리기에는 지금은 부적절한 시기라고 느낀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 재개 가능성도 남겨 두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석방한 억류자 3명과 관련, "현재 고국으로 돌아와 가족들과 함께 하고 있는 인질들을 풀어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하고 싶다"며 "그것은 아름다운 행동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상회담과 관련해 마음이 바뀌면 주저하지 말고 나에게 전화하거나 편지를 보내달라"며 "전 세계와 특히 북한은 평화와 번영의 큰 기회를 놓쳤다. 놓친 기회는 굉장히 슬픈 일"이라며 편지를 끝맺었다.


sino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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