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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마감] 1달러 하락…OPEC 감산합의 완화 가능성

(뉴욕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5-25 07:00 송고
국제유가가 24일(현지시간) 1달러 넘게 하락했다.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산유량 감소분을 메우기 위해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합의를 완화할 여지가 좀 더 뚜렷해진 영향이다.

이날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는 1.13달러, 1.57% 내린 배럴당 70.71달러를 나타냈다. 브렌트유는 1.01달러, 1.27% 하락한 배럴당 78.79달러를 기록했다.

OPEC과 석유 산업 관련 소식통의 말에 따르면, 다음달 OPEC은 베네수엘라와 이란의 산유량 감소분을 메우기 위해 석유 증산을 단행할지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두 국가는 미국의 제재로 타격을 받은 상황이다.

인터팩스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OPEC과 비(非)OPEC 산유국이 다음달 석유 시장의 균형을 확인하면 감산합의가 '살짝' 완화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박 장관은 러시아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차후 감산합의를 두고 같은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로서는 감산합의가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정유회사 루크오일도 감산합의를 유지하되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리터부쉬앤어소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쉬 대표는 "석유 증산 시기는 여전히 임박해있다고 믿고 있고, 다음달 OPEC회의에서 공식화되리라 예상한다"며 "그동안 석유 증산과 관련된 약간의 암시만 나타나도 매도세가 발생해 유가가 1~2% 하락할 수도 있다. 메시지 출처가 사우디일 경우 그 효과는 더 클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주말과 다음주 전몰장병 기념일을 앞두고, 시장참여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선 점도 유가 하락세에 힘을 실었다.

ICAP-TA의 월터 짐머맨 수석 기술 애널리스트는 "긴 주말을 앞두고 단순히 위험 노출도를 줄이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을 취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츠 전략가는 이 소식을 두고 달러화 약세를 불러와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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