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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6·13 사전투표에 총력…'북미회담 파장' 최소화

선거일 하루 전 회담에 보수지지층 투표 포기 우려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2018-05-24 15:00 송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지방선거 선대위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5.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6·13지방선거 선대위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8.5.24/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자유한국당은 6·13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다음달 8~9일 실시되는 사전투표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선거일 하루 전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이 지방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24일 지방선거 선대위 및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사전투표에서 우세를 점할 때 본투표로 이어질 수 있다"며 "제일 중점적으로 '사전투표를 하자'를 캠페인으로 하자"고 지시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민주당 후보 지지도가 높게 나오는 여론조사 결과로 인해 한국당 지지계층이 투표를 포기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는 취지다.

그는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가짜 여론조사가 기승을 부릴 것"이라며 "문제는 거기에 현혹돼 우리 지지계층이 투표장에 가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다. 그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당이 사전투표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북미정상회담 직후 보수 지지층이 투표를 포기하는 것을 막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북미정상회담 성과를 다룬 뉴스가 회담 당일인 12일과 선거 당일인 13일까지 언론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될 경우 보수 지지층이 낙담하고 투표장을 찾지 않는 것을 우려하는 것이다.

홍 대표는 지방선거 필승결의대회, 선대위 회의 등 공개석상에서 남북정상회담, 북미정상회담 등 한반도 정세가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은 적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 그만큼 선거에 미칠 영향을 경계하고 있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이날도 "선거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민생"이라며 "'남북문제가 선거에 결정적 변수가 돼 선거는 해보나마나 일 것"이란 생각으로 선거에 임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지지층을 단속했다.

또 "북핵이 폐기돼 5000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지장이 없다면 선거에 져도 좋다. 하지만 망상이고 허구"라며 "이 정부가 6·13 지방선거에서 이기기 위한 준비를 했을 뿐"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면서 "선거 체제가 갖춰졌으니 이제 결집만 하면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6일부터 대구·부산·제천·단양·천안 등 지역 시장을 찾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만나고 있는 홍 대표는 25일 경기 수원을 시작으로 민생탐방 일정에 현장 선대위 회의도 열어가며 후보들 지원사격에 나선다. △25일 경기(수원) △27일 서울 노원병 △28일 대전 △29일 강원 △30일 충남 천안, 경북 김천으로 예정돼 있다.


kuk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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