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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의사록, 다음달 추가 금리인상 강력 시사

(서울=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5-24 06:33 송고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연준) ©AFP=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연준) ©AFP=뉴스1

이달 초 열렸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대부분의 정책위원들이 미국 경제 전망이 온전할 경우 "곧(soon)" 추가 금리인상이 정당해질 것이라고 생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기준금리가 머지 않아 장기적으로 지배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수준에 근접하거나 웃돌 가능성을 반영해 통화정책 성명서를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 위원들에 의해 제기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현지시간) 공개된 FOMC 5월 1~2일 통화정책회의 의사록은 "대부분의 참석자들이 앞으로 나올 정보들이 미국 경제에 대한 현행 전망을 폭넓게 확인할 경우 곧 통화 완화정책을 제거하는 또 하나의 단계를 밟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전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당시 회의에서 위원들은 금리가 중립적인 수준에 근접하고 있음을 반영해 향후 성명서 내용을 수정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있었다. FOMC 위원들은 중립적인 기준금리 수준이 2.3~3.5% 사이에 있을 것을 추정하고 있다.

지난 수년 동안 FOMC 성명서는 통화정책 기조가 여전히 "완화적"(accommodative)이라고 자평해 왔다. 하지만 이달 초 회의에서 정책위원들 중 일부는 "성명서의 선제적 지침 표현을 수정하는 것이 조만간 적절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인플레이션 경로 전망에 대해 재차 논의를 벌였다. 일부는 최근의 임금 자료를 지적하며 노동시장에서 과열이 있다는 점은 "거의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일부에서는 "인력 공급 제한으로 인해 임금 상승과 물가상승 압력이 강화화거나 재정적 불균형을 초래할 가능성에 대한 리스크가 보인다"고 밝혔다.

이달 초 FOMC 성명서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중기적으로 위원회의 대칭적 2% 목표 부근에서 형성될 것으로 예상한다"는 언급이 있었다. 

의사록에 따르면 미국의 무역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대해 "특히 폭넓은" 범위로 리스크를 높였다고 지적하는 정책위원들이 많았다. 일부는 불확실성 때문에 기업들의 지출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franc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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