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유로존, 멈추지 않는 경기 둔화…호시절 끝났을 가능성

(런던 로이터=뉴스1) 김정한 기자 | 2018-05-24 01:38 송고 | 2018-05-24 02:16 최종수정
이탈리아의 한 브레이크 공장 © 로이터=뉴스1.
이탈리아의 한 브레이크 공장 © 로이터=뉴스1.

이번 달 유로존의 경제 성장 속도가 예상보다 더 느려진 것으로 23일(현지시간) 나타났다. 인플레이션 모멘텀도 약해진 것으로 조사돼 유로존이 최근 호황기로 되돌아가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깊어졌다.

유럽중앙은행은 올해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내년에는 금리도 인상할 것으로 금융시장은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정책결정자들은 성장 둔화와 인플레이션 부진을 보고 우려할 가능성이 있다.
유로존 1위 경제국인 독일의 종합 PMI는 아직 확장 영역이기는 하지만 수치 자체는 20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2위 경제국인 프랑스도 종합 PMI가 확장 영역이기는 하지만 16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프랑스의 지난 1분기 실업률도 감소 예상과는 달리 상승했다.

독일의 PMI 발표 직후 유로화 가치는 6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독일 경제가 당초 생각보다 더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된 탓이다.
유로존의 5월 종합 PMI 잠정치는 1포인트 하락한 54.1을 기록했다. 18개월 만에 최저치다. 어떤 이코노미스트도 이보다 낮은 수치를 예상한 사람은 없었다.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중간값은 55.0이었다. 이 지수는 50을 경계로 위로는 확장, 아래로는 수축을 나타낸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제니카 힌즈는 "유로존 PMI가 5월 중에 다시 하락한 이유는 일시적인 요소들 때문이지만 2분기에도 부진한 수치가 나온 것은 분명하게 우려할 만한 사안이다"고 말했다.

HIS 마킷은 4월의 PMI까지 고려할 때 유로존의 2분기의 성장률은 0.4%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로이터가 실시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0.6%를 밑돈다.

종합 출하가격지수는 4월의 53.4에서 5월에는 53.0으로 하락, 8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지난주 발표된 4월 인플레이션은 1.2%로 둔화했다. ECB의 목표치인 2.0%에서 더 멀어졌다.

물가 압력 완화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PMI는 54.7에서 53.9로 낮아졌다. 예상치 54.6을 밑돌았다. 지난해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제조업 PMI는 56.2에서 55.5로 하락했다. 예상치는 56.5였다. 15개월 만에 최저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cenes@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