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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인 "文대통령, 귀국 후 김정은과 직통전화로 통화할 것"

"북미정상회담, 99.9% 열릴 걸로 관측"…JTBC와 인터뷰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2018-05-23 23:35 송고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18일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 글로벌경영관에서 '2018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2018.5.18/뉴스1 © News1 이찬우 기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가 18일 강원 춘천시 강원대학교 글로벌경영관에서 '2018남북정상회담과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2018.5.18/뉴스1 © News1 이찬우 기자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보는 23일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24일 1박4일간의 방미(訪美)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가운데, 귀국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반드시 '직통전화'로 통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직통전화는 핫라인을 뜻하는 것으로, 남북정상간 핫라인은 지난달 20일 청와대와 북한 국무위원회에 각각 설치·개통됐으나 첫 통화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문 특보는 이날 오후 'JTBC뉴스룸'과의 인터뷰에서 "문 대통령은 (미국에서) 귀국하고 나서 분명히 김 위원장과 아마 직통전화로 통화를 할 것이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의사를 (북측에) 잘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특보는 그러면서 이같은 이유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3차 방북(訪北) 가능성을 낮게 점쳤다.

문 특보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큰 골격은 미북간 거의 짜여 있다고 본다"면서 문 대통령이 방미에 따른 트럼프 대통령의 의사를 김 위원장에게 잘 전달할 것인 만큼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꼭 평양을 3차 방문할 필요가 있는가(라고 본다)"라고 했다.
문 특보는 또 이번 한미정상간 만남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비핵화는 물리적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인정했다는 것이 상당히 의미있다고 평가했다.

또 그간 미국이 주장하고 북한이 반발해온 비핵화 모델인 '리비아 모델'(선(先)핵폐기-후(後)보상)이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의 주장인 비핵화에 따른 체제보장 및 경제발전 지원이란 '동시 교환 원칙'과 맥을 같이 해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아울러 문 특보는 내달 12일 싱가포르에서 개최될 예정인 북미정상회담이 현재 남북·북미간 냉기류로 연기 또는 불발될 것이란 가능성이 나오는 데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문 대통령의 (이번) 워싱턴 방문으로 (북미정상회담은) 완전히 확정된 것 같고 연기나 불발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도 얘기했지만 99.9%, 6월12일에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관측한다"고 언급했다.

문 특보는 이와 함께 "남북관계가 빨리 개선돼야 한다"며 "남북관계가 개선돼야만 북미관계를 움직이는 것도 상당히 원활하게 돌아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남북관계가 풀려줘야 문 대통령이 북미대화의 미스 커뮤니케이션 등을 북측과 얘기하며 해결할 수 있다"며 "또 문 대통령이 미국과 의사소통을 하며 서로 오해되는 부분을 해결할 수 있어 남북관계를 활성화시키는 게 상당히 중요한 변수"라고 했다.

문 특보는 오는 25일 종료되는 한미 연합공중훈련 맥스선더(Max Thunder) 이후, 그간 막혀있던 대북대화가 재개될 것이라는 전망과 관련 "충분한 명분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남북회담이 재개되고 고위급회담이 바로 재개될 걸로 전망한다"고도 했다.


cho1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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