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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보수후보 단일화하나…진통 속 극적 타결 가능성도

박선영·이준순·최명복 물밑협상…곽일천 독자출마
"교육감선거 변수 많아…최종단일화 가능성도"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2018-05-24 06:00 송고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등록을 하루 앞둔 23일 선관위 직원들이 후보 등록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2018.5.23/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후보자등록을 하루 앞둔 23일 선관위 직원들이 후보 등록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2018.5.23/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오는 6월13일 치러지는 교육감선거가 24, 25일 본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본선에 돌입하는 가운데 가장 이목을 끄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전에서는 보수후보들의 극적 단일화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꼽히고 있다.
현재 예비후보로 등록한 후보 4명 가운데 세 후보는 물밑에서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 남은 한 후보는 사실상 독자출마로 기울었지만 데드라인인 투표용지 인쇄 전까지 단일화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4일 보수진영 각 후보와 캠프 측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박선영·이준순·최명복 예비후보는 늦어도 본후보 등록 마감일(25일) 오전까지 단일화를 적극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후보는 "보수후보들이 본후보 등록 이후에도 한꺼번에 나설 경우 지난 선거에 이어 이번 선거도 필패"라며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현재 의지도 강한 상태"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현재 공약협약을 통해 누가 되더라도 후보들의 주요정책을 반영하겠다는 것을 전제로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고 그 결과가 이르면 오늘(24일), 늦어도 내일 오전까지는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물밑 단일화 대상에 포함된 한 후보 측 관계자도 "세 후보 간 단일화가 현재 진행 중이며 합의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곽일천 예비후보는 현재 독자출마로 가닥을 잡은 상황이다. 곽 예비후보는 "박선영 예비후보 측에 추첨을 통한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비공식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전달 받은 상태"라며 "그동안 단일화를 위해 노력했지만 이제 시간이 없고 (본선에 나설) 준비도 사실상 끝낸 만큼 끝까지 완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후보 간 단일화도 선거 승리를 위한 중요한 요소이지만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면서 정책과 공약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며 "단일화가 사실상 어려워진 만큼 남은 기간 다른 후보들과 정책대결을 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변수가 많은 교육감선거 특성상 최종 단일화 가능성도 있다. 교육계 관계자는 "본후보 등록 마감일까지 단일화를 이뤄내는 게 가장 이상적이지만 투표용지 인쇄 직전까지도 연장은 가능하다"며 "이때까지 단일화를 이루지 않으면 승리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모든 후보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막판 협상을 통한 극적 반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진보진영의 조희연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9시, 중도를 표방한 조영달 예비후보는 25일 오전 9시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각각 본후보 등록을 한다. 서울시교육감 선거전은 보수후보 단일화 여부에 따라 3자 대결 혹은 다자대결 구도로 펼쳐질 전망이다.


kjh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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