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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취재단, 원산 도착해 바로 풍계리로 이동 '강행군'

오전 11시30분 서울공항 집결…원산서 12시간여 열차 이동
전날 도착한 외신기자단과 달리 휴식 없이 하루 꼬박 이동

(원산·서울=뉴스1) 외교부공동취재단, 성도현 기자 | 2018-05-23 18:45 송고 | 2018-05-23 23:16 최종수정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남측 공동취재단이 23일 정부 수송기편으로 북한 강원도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2018.5.2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남측 공동취재단이 23일 정부 수송기편으로 북한 강원도 원산 갈마비행장에 도착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2018.5.23/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행사를 취재할 남측 취재단(외교부 공동취재단) 8명이 23일 오후 원산에 도착하자마자 풍계리로 이동하는 등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취재단은 이날 낮 12시30분쯤 경기 성남의 서울공항에서 정부 수송기(VCN-235)를 타고 방북해 오후 2시48분쯤 원산 갈마공항에 내렸다. 이후 세관조사 등을 거쳐 오후 4시50분쯤 갈마호텔 프레스센터에 도착했다.

취재단은 이곳에서 앞서 도착해 대기 중인 미국·영국·중국·러시아 기자단에 합류했다. 외신 기자단은 전날 중국 베이징(北京) 서우두(首都) 공항을 통해 먼저 방북했다.

이로써 기자단 규모는 30명이 됐다. 미국은 CBS와 CNN, 영국은 스카이뉴스와 APTN, 중국은 CCTV와 신화통신, 러시아는 러시아투데이(RT)와 리아 노보스티(RIA Novosti)다.

하루의 휴식을 취한 외신 기자단과 달리 남측 취재단은 이날 오후 곧바로 풍계리로 향하는 특별전용열차에 탑승한다. 1시간10분쯤 프레스센터에 머문 뒤 6시쯤 기차역으로 향했다.
외신 기자들은 시시각각 소식을 전하면서 풍계리 출발 시간 등에 혼란을 가져오기도 했다. 공식 코리아풀인 현지 외교부 공동취재단에 따르면 기자단은 오후 6시에 갈마호텔을 출발하며 오후 7시를 전후로 원산역을 떠나 함경북도 재덕역으로 향한다.

한국 기자단으로 추정되는 취재진들이 원산에서 북한 지역 SIM카드를 구매하고 있다. <마이클 그린필드 스카이뉴스 기자 트위터 갈무리> © News1
한국 기자단으로 추정되는 취재진들이 원산에서 북한 지역 SIM카드를 구매하고 있다. <마이클 그린필드 스카이뉴스 기자 트위터 갈무리> © News1

하지만 앞서 마이클 그린필드 영국 스카이뉴스 기자는 이날 오후 5시28분쯤 트위터에 "(기자단이 원산을) 출발했다"고 말했다. 윌 리플리 CNN 기자도 트위터에서 "오늘 오후 5시10분에 풍계리 핵실험장으로 출발한다는 소식을 막 들었다"고 말했다. 결국 이들의 소식은 현실화하지 않았다.

원산~재덕의 거리는 416㎞로 평균 시속 35㎞ 속도로 달리면 12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취재단은 침대칸이 마련된 이 열차에서 하루를 보내고 24일 오전 5~6시쯤 도착한다.

기자단은 재덕역에 도착하면 곧바로 풍계리 핵실험장까지 4시간가량 버스로 이동한다. 이후 핵실험장 근처에서 내려 2시간 정도 걸어서 산을 올라가야 관측 장소에 도착하게 된다.

이를 종합하면 남측 취재단은 이날 오전 11시30분 성남 서울공항 집결부터 풍계리 핵실험장 관측 장소까지 꼬박 하루를 차량과 기차, 항공편 등으로 이동하는 데만 보내는 셈이다.

북한은 아직 정확한 핵실험장 폐기 행사 일정을 공지하지 않고 있지만 24일 오후쯤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인터넷 상황이 원활하지 않은 점을 고려했을 때 취재단은 오후 행사를 취재하고 다시 18시간여 거리인 원산으로 돌아와서야 기사를 정리해 폐기행사 소식을 각국에 타전하게 된다.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 News1 이은주 디자이너



dhspeop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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