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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대통령, 김정일 만났다?"…남북정상회담 외신 오보 312건 수정요청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2018-05-23 10:17 송고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18.4.27/뉴스1 DB© News1 한국공동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2018.4.27/뉴스1 DB© News1 한국공동사진기자단

해외 주요 언론사 및 통신사가 2018 남북정상회담 관련 보도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문재', '문지인' 등으로 잘못 표기하거나 과거 남북정상회담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만났다고 기술하는 등의 오보를 낸 것이 확인됐다.

문체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원장 김태훈, 이하 해문홍)은 '한국바로알림서비스'를 통해 지난 4월2일부터 5월10일까지 6주간 외신매체의 남북정상회담 관련 보도를 조사해 기사 253개에서 총 312건의 오류를 찾아내 수정 요청을 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바로알림서비스는 해외 언론매체 등에서 나타나는 한국 관련 오류 정보에 대해 국민과 외국인의 신고를 받아 시정 조치하는 서비스이며, 남북정상회담 등 주요 계기 시에는 자체적으로 해외 오류를 찾아냈다.

이번 조사의 대상은 10개 언어권별 주요 언론 및 통신사 등 모두 66개 매체의 누리집에 올라온 기사다. 해문홍은 기사 내용 중에서 남북정상회담 관련 정보, 대한민국의 기본 정보, 정부 주요인사 소개, 행정구역 등을 주로 검토했다.

해문홍은 이번에 발견된 오류들에 대해 해당 언론사와 관계 기관에 관련 사실을 통보하고 수정을 요청했다. 특히, 해문홍은 구글이 운영하는 지도서비스인 구글 어스에서 판문점 '평화의 집'의 주소가 개성시로 검색되는 것을 발견해 구글코리아 측과 함께 이를 바로 잡았다.

외신의 경우엔, 판문점(공동경비구역)과 휴전선에 대한 잘못된 정보가 많이 발견됐다. 또한 지난 2000년과 2007년 남북정상회담 결과 양측이 아무런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고 기술하거나, 당시 대통령의 이름이 잘못 기재된 경우, 남북한의 국기가 뒤바뀐 사례도 발견됐다.

해문홍 정책 담당자는 "각국 주요 언론의 기사나 정부기관 등의 자료에 오류가 있는 경우에는 재인용을 통해 오류가 확산될 수 있다"며 "한국바로알림서비스는 장기적으로 한국에 대한 해외의 잘못된 인식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정상회담 관련 외신 오보 312건 주요 오류 유형© News1
남북정상회담 관련 외신 오보 312건 주요 오류 유형©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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