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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대장, 지방선거 이겨 文대통령 지키겠다"…盧 9주기에

"저도 요새 여러 군데 두들겨 맞아"
"대통령 공격했던 분들, 새로운 시대의 훼방꾼에 불과"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2018-05-23 09:29 송고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지사 후보. 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6·13 지방선거 경남도지사 선거에 나서는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9주기인 23일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면서 "(지방선거에서) 이기겠다. 이겨야겠다. 그리고 새로운 대통령을 지켜야겠다"며 필승 의지를 다졌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노 전 대통령을 대장님으로 지칭하면서 "대장님 잘 계시죠? 저 경수입니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는 김 후보는 "우리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대장이라고 불렀다"고 설명하며 노 전 대통령 퇴임 이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의 삶을 회고했다.

김 후보는 "요즘 대통령님의 '진실은 힘이 세다, 강하다'라는 말씀도 자주 떠올리게 된다"며 "그 말이 제게 커다란 힘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9년 전 우리가 아니다. 대통령님을 잃고 굵은 피눈물만 흘려야 했던 우리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대통령의 성공을 꼭 국민과 함께 만들어야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노 전 대통령이) 물러서지 않고 저 거친 벽을 향해, 저 거대한 구시대를 향해 나아가셨기에 저희가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우리가 새로운 산맥, 새로운 나라를 만들겠다. 더불어 사는,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후보는 "저도 요새 들어 여러 군데 두들겨 맞았다. 대통령을 공격했던 그 분들은 새로운 시간을 싫어했던 것 같다"며 "그런데 저렇게 할수록 더 잘 알겠다. 그들은 그저 훼방꾼에 불과하다. 새로운 시대가 오는 것이 두려울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저들은 과거를 믿고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믿는다"며 "어둠에 맞서는 제 근육이 더 단단해졌고 새벽을 부르는 제 호흡이 더 선명해졌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드루킹 사건과 관련 자신에 대한 각종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

끝으로 김 후보는 "국민들과 함께 만들어 갈 거대한 산맥을 지켜봐 달라"며 "사랑한다. 보고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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