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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7거래일 만에 약세 전환…美 연준 의사록 주목

(뉴욕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5-23 06:09 송고
달러화가 22일(현지시간) 6거래일 연속 강세를 끝내고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 국채수익률이 하락하자 투자자들은 달러화를 매수할 새로운 유인을 찾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11% 내린 93.57을 기록했다.

그동안의 달러화 강세에는 전반적으로 견조한 미국의 경제지표, 그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기여했다. 연준은 올해 최소 2회 추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일본은행(BOJ)를 비롯한 나머지 주요 중앙은행들은 아직 긴축 과정에 들어서지 못했다.

TD증권의 메이젠 이사 수석 외환 전략가는 "달러화의 초기 회복세를 유지하려면 새로운 기폭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를 넘은 사실과, 높아진 연준 금리인상 전망이 시장 가격에 반영되면서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지만, 이제는 다른 통화와 격차를 벌리기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연준과 다른 중앙은행은 통화정책 기조에서 차이를 보였다. 이는 달러화의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장 초반 달러화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 해결에 진전이 있을 거라는 징조가 나타나자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중국은 자동차 수입관세를 인하하고 자국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그 영향으로 무역 긴장은 완화될 조짐을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7년 만에 최고치에서 소폭 하락했다. 그러나 아직 3%선을 넘어서있는 상태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발간될 연준의 5월 회의 의사록을 기다리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인플레이션과 관련된 정책 시사점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포렉스닷컴(Forex.com)의 제임스 첸 리서치부문 헤드는 연준 의사록을 앞둔 지금 달러인덱스의 핵심 저항선은 94.00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의사록에 매파적 표현으로 읽힐 부분이 있을 경우, 달러인덱스는 해당 수준을 넘어설 수 있다"며 "그럴 경우 95.00선 이상으로 올라갈 가능성도 발생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첸 헤드는 "하방으로는, 비둘기적 표현이 있을 경우 달러인덱스는 다시 92.50선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로/달러는 0.06% 내린 1.1783달러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이탈리아 내 정치 불안정성의 영향을 받고 있다. 반체제정당인 '오성운동'과 극우정당 '동맹'은 쥐세페 콘테 법학 교수를 연정의 총리로 지명했다.

엔/달러는 0.12% 내린 110.91엔을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4% 오른 1.3433달러를 보였다.

달러/멕시코 페소는 0.27% 하락한 19.7650페소를 기록했다. 달러/브라질 헤알은 1.00% 내린 3.6402헤알에 거래됐다. 달러/러시아 루블은 0.43% 하락한 61.2475루블을 나타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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