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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방선거만큼 치열한 '이오스 선거'…韓 참가도 잇따라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8-05-23 08:35 송고 | 2018-05-23 17:04 최종수정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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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으로 불리는 이오스의 블록프로듀서(BP) 선거를 보름 앞두고,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지고 있다.
23일 블록체인 업계에 따르면 블록체인 투자업체 체인파트너스의 표철민 대표(이오시스)와 국내게임사 네오위즈의 자회사 네오플라이(이오스서울), 거래사이트 오케이코인 등이 BP선거에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오는 6월 1일 이오스 블록체인 내에서 열리는 '이오스 BP선거'는 이오스 블록체인을 대표하는 21인을 뽑는 것을 말한다. 이오스를 보유한 투자자들은 누구나 보유량만큼, 후보자에게 표를 행사할 수 있다.

이오스를 대표하는 BP가 되면, 이오스 블록체인 내에서 다양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일종의 서버 역할을 맡아, 이오스 보유자들의 거래를 검증해주고 그 대가로 보상을 받는다. 매년 이오스의 전체 발행량 중 1%를 신규로 받을 수 있다. 이 보상액만 수백억원 규모에 달한다. 대신 많은 트래픽을 감당할 수 있는 슈퍼컴퓨터와 같은 운영 자원을 필수적으로 보유해야 한다. 

BP가 되면 이오스 생태계의 안전성에 관한 다양한 의사결정에도 참여할 수 있다. 즉 이오스 투자자들을 대표해 블록체인 내 다양한 기능 업데이트 등을 제시할 권한이 부여되는 것이다.
일각에선 이오스BP가 참여자 모두의 의사를 수렴하는 블록체인의 탈중앙화를 훼손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하지만, 모든 보유자가 네트워크를 검증하는 비트코인과 달리 이오스BP 21명이 오가는 데이터를 검증하기에 네트워크 속도가 훨씬 빠르다는 강점이 있다. 

즉 비트코인과 달리 빠른 전송속도를 무기로 이오스 플랫폼 안에서 다양한 앱서비스를 유치할 수 있는 것이다. 이오스 앱서비스가 늘어나면 이오스의 가치도 덩달아 상승하게 된다.

현재 한국에선 체인파트너스의 표철민 대표(이오시스)국내게임사 네오위즈의 자회사 네오플라이(이오스서울), 거래사이트 오케이코인 등이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다. 이들 모두 저마다의 강점을 앞세우며 투자자들의 표를 확보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표 대표는 자체 거래사이트 외에도 다양한 블록체인 육성사업을 통해 확보한 네트워크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고, 네오플라이는 모회사인 네오위즈의 서버운영 능력을 장점으로 어필하고 있다.   

이들 중 한팀이라도 BP에 당선되면, 한국 자본이 이오스 플랫폼을 대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다만 중국과 일본, 미국계 후보자도 적지 않아 당선 가능성에 대해선 예측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중국 개발진으로 구성된 BP 후보자만 20여팀에 달한다. 

이오스 BP 출마를 선언한 권용길 네오플라이 대표는 "현재 블록체인 시장은 운영체제(OS)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 아직 정립되지 않아, 극히 초창기 시장에 불과하다"며 "이오스BP를 통해 블록체인 초기 시장에 진입, 블록체인 생태계를 네오위즈의 경쟁력으로 직접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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