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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리 좁아지는 韓 모바일게임…중국·일본게임 상위권 점령

매출 상위 5위권내 외산이 3종…상반기 출시된 국산 '완패'

(서울=뉴스1) 이수호 기자 | 2018-05-23 08:42 송고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를 제치고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3위까지 치솟은 중국계 게임 '소녀전선'. © News1
넷마블의 '리니지2 레볼루션'를 제치고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3위까지 치솟은 중국계 게임 '소녀전선'. © News1

올 상반기 출시된 국산 모바일게임 신작들이 모두 부진하면서 외산게임이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휩쓸고 있다. 

23일 구글의 앱마켓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5위권 중 외산게임 3종이 차례로 3위~5위를 차지했다. 

외산게임의 대표주자는 지난 2016년 출시된 중국게임 '소녀전선'으로 미소녀가 등장하는 독특한 콘텐츠 덕분에 1년째 매출 상위권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이 게임은 출시 직후, 최근까지 매출 순위가 5위권을 맴돌았으나 최근 2주년 업데이트를 거치면서 3위까지 치고 올라오며 '검은사막 모바일(2위)'과 '리니지M(1위)'까지 위협하고 있다.

중국계 게임사 이펀컴퍼니의 삼국지M도 지난 3월 출시된 이후 어느덧 두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매출순위 5위를 지켜내며 초반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경쟁사들이 삼국지 지식재산권(IP)을 쏟아내는 상황에서도 삼국지 게임 중 유일하게 매출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이밖에도 일본계 게임사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M(4위)', 중국계 게임사 가이아모바일의 '이터널라이트(10위)', 일본계 게임사 반다이남코의 '원피스트레저크루즈(11위)' 등 최근 들어 외산게임들이 강세가 매섭다.

이같은 현상은 올상반기 기대를 모았던 국내 게임사들의 신작들이 모두 흥행에 실패한 탓이다. 대표적으로 넥슨의 '듀랑고'와 게임빌의 '로열블러드'를 비롯한 100억원대 개발비가 투입된 대작들이 모두 흥행에 실패했고 올해 상장을 앞두고 카카오게임즈가 쏟아냈던 '드래곤네스트M'과 '그랜드체이스' 역시 매출 상위권에서 사라졌다.

올해 출시된 모바일게임 중 최대 기대작으로 불렸던 펍지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역시, 아직은 출시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지만 PC에서의 흥행세를 잇지 못하고 매출 순위 33위로 주저앉은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1월초부터 5월까지 출시된 국내 게임사 모바일게임들이 대부분 흥행에 실패한 상황"이라며 "넥슨의 '카이저', 넷마블의 '아이언스론'의 흥행 여부를 지켜봐야겠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중국계 게임사들의 흥행세가 매서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lsh5998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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