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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 발행…트럼프의 의지?

두 정상 응시하는 모습…김정은 '최고지도자'로 칭해
복스 "회담 열리지도 않았다…北 비협조적일 수도"

(서울=뉴스1) 김윤경 기자 | 2018-05-22 12:08 송고 | 2018-05-23 04:09 최종수정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출처=VOX 갈무리) © News1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출처=VOX 갈무리) © News1

미국 정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공식 기념 주화를 발행했다고 21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복스(Vox)와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통신국(WHCA)은 백악관군사실(WHMO)이 제작한 북미정상회담 기념주화를 공개했다. 북미정상회담은 다음 달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릴 예정.

포커 칩만한 크기의 이 기념 주화 앞면엔 양 정상이 서로의 국기를 배경으로 마주보고 있는 흉상이 새겨졌다. 그 위에는 '평화회담'이라는 한글 문구가 새겨졌다. 트럼프 대통령 밑에는 '대통령 도널드 J.트럼프', 김정은 위원장 아래는 '최고 지도자(Supreme Leader) 김정은'이라고 쓰여 있다.

뒷면에는 백악관 전경과 트럼프 대통령의 전용기인 에어포스원, 그리고 대통령 서명이 들어갔다. 

일각에선 북한이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에 한국 기자단을 배제했고 '완전한 비핵화'는 어렵다고 말하는 등 회담 성사를 흐리는 발언을 해 왔지만 주화 발행은 미국이 회담을 꼭 열겠다는 다짐을 보여준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복스는 북한이 최소 12만명을 정치범 수용소에 감금하고 있는데 김정은 위원장을 '최고 지도자'로 칭한 것이나 두 정상이 나란하게 응시하는 그림을 담은 디자인 등을 문제 삼았다. 마치 북한이 이번 정상 회담에서 바라는 것(정상국가 인정)을 반영한 것 같다는 것.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이 열리지도 않았는데도 정상회담 자체를 주요 성과로 축하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북한이 기대대로 협조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s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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