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달러인덱스 숨고르기…"5월 연준 FOMC 의사록 주목"

(뉴욕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5-22 06:55 송고
21일(현지시간)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인덱스가 숨고르기를 했다. 미국과 중국이 협상을 통해 무역분쟁을 봉합하자, 투자자들 사이에선 달러 약세 베팅을 청산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들은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발간하는 이달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달러인덱스는 0.01% 내린 93.63을 나타냈다. 장중에는 94를 넘어서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해 7월부터 투자자들은 달러 매도(short) 포지션을 구성해왔다. 그러나 달러인덱스는 지난 2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약 7% 상승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강세를 보인 데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긴축적인 태도를 보인 영향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 해결 가능성이 나타나자, 장중 한 동안은 달러화 상승세에도 힘이 붙었다.

전일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과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양국 협상자들이 미래의 무역 불균형을 해결하기 위한 틀을 만들 합의에 도달했다고 말했다.
미즈호은행의 사이린 하라일리 외환 전략가는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약간 상승했다"면서도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 완화는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부진을 면치 못했던 다른 국가와 비교할 때, 미국의 경제지표는 꽤 견조한 편이었다"고 덧붙였다.

하라일리 전략가는 일본 경제를 둘러싼 우려를 언급했다. 일본은 지난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유로존에 대해서도 그는 역내 최대 경제 규모를 가진 독일의 1분기 성장률이 하향 수정됐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번 주 달러화의 운명은 연준에 달려있다. 오는 23일 연준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공개할 예정이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인플레이션 전망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 높은 인플레이션은 더 빠른 금리 인상 속도와 달러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다.

달러/엔은 0.24% 오른 111.01엔을 기록했다. 장중에는 111.39엔까지 올라 4개월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애널리스트들은 엔화 약세가 최근 일본 경제지표의 부진,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봉합, 미국 국채수익률 고공행진의 영향이라고 말했다.

유로/달러는 0.04% 오른 1.1780달러를 나타냈다. 장 초반에는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최저치까지 떨어졌으나, 이내 보합세로 전환했다. 이탈리아 내 정치 불안정성이 원인이었다.

이번 주 유로화의 변동 방향은 오는 23일 발표되는 이달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에 달려있다. 시장은 1분기 유럽의 부진이 그 이후에도 이어지는지 확인하고자 한다.

파운드/달러는 0.38% 내린 1.3420달러를 기록했다.

달러/멕시코 페소는 0.41% 하락한 19.8636페소를 보였다. 달러/브라질 헤알은 1.26% 내린 3.6888헤알을 나타냈다. 달러/러시아 루블은 1.01% 하락한 61.6641루블에 거래됐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