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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마감] 무역분쟁 완화에 대부분 ↑…伊 불안 지속

(밀라노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5-22 02:25 송고
유럽증시 주요지수들이 21일(현지시간) 대부분 상승했다. 무역분쟁 우려 완화로 달러화가 강세를 보였고, 그 영향으로 유럽의 수출 기업 주식들이 혜택을 누렸다. 반면 이탈리아 증시는 차기 정부 구성을 앞두고 하락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30% 오른 395.87을 기록해 지난 2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26% 오른 1552.54를 나타냈다. 범유럽 우량주 모음인 스톡스50지수는 0.03% 하락한 3572.57을 기록했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1.03% 오른 7859.17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달러화 강세가 상승세에 기여했다.

FTSE 250중소기업지수는 0.70% 오른 2만1137.66을 기록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41% 상승한 5637.510을 나타냈다. 독일은 이날 성령강림절로 휴장했다.

마켓닷컴(Markets.com)의 닐 윌슨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무역분쟁 휴전에 따른 긍정적 요인이 위험선호심리를 자극했다"며 "또한 파운드화 약세가 우량주의 일시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스티브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양국이 관세부과 방침을 모두 중지하기로 합의했고, 무역분쟁을 일단 '보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 영향으로 달러화는 5개월 만에 가장 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독일 휴장으로 시장 내 거래활동은 적었으나, 이탈리아 증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탈리아의 반체제정당인 '오성운동'과 '동맹'은 정부를 이끌기 위해 총리 지명자에 대한 대통령의 재가를 얻으려 하고 있다. 이들 정당은 지출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금융시장은 당혹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탈리아 FTSE MIB지수는 1.52% 하락했다. 저가 매수세가 발생했지만 다수 종목이 배당락 상태에 들어서면서 영향력이 상쇄됐다. 이탈리아 최대은행인 인테사 산파올로도 배당락 상태에 놓였다.

JCI캐피털의 알레산드로 발소티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채권 스프레드 확대, 주식 하락 등이 나타나는 현재 상황을 흥미로운 매수 기회로 보기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주 이탈리아 증시는 3월 초 이후 가장 큰 주간 하락폭을 기록했다. 차기 정부가 재정 규율을 완화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타난 탓이다.

아일랜드의 저비용항공사 라이언에어는 5.14% 올랐다. 장 초반 약 3% 하락했으나 이내 상승세로 전환했다.

라이언에어는 사상 최고치의 연간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기장과의 갈등, 항공편 결항 등으로 나타난 혼란을 털어냈다. 그러나 비용이 상승하는 반면 운임은 오르지 않아 내년에는 순이익이 다시 감소할 수도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아센도마켓의 아르툠 하차투르잔츠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라이언에어를 두고 "비관론이 나타나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침착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아무래도 현재 요인 중 새로울 것이 없다는 점이 그 이유인 듯하다"고 말했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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