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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선박 화재' 소방관 선내 진입했지만 불길은 못잡아

(인천=뉴스1) 박아론 기자 | 2018-05-21 20:40 송고
21일 오전 9시39분께 인천 중구 인천항 1부두에서 중고차를 실은 선박에 불이 나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다. 2018.5.21/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21일 오전 9시39분께 인천 중구 인천항 1부두에서 중고차를 실은 선박에 불이 나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다. 2018.5.21/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소방 당국이 인천항 정박 중 화재가 발생한 오토배너호(5만2422톤급·파나마) 선내 진압에 성공했으나, 선박 내 불길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성석 인천중부소방서장은 21일 오후 7시 3차 언론 브리핑을 열고 "화재 발생 6시간만에 소방대원의 선내 진입에 성공했다"며 "오후 6시무렵 큰 불길은 잡았으나, 내부에 여전히 불길이 번져 있어 완진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오전 9시39분께 인천 중구 인천항 1부두에서 중고차를 실은 채 정박 중이던 오토배너 중고차 수출선박 11층에서 발생했다.

당시 이 선박에는 중고차 총 2438대가 실려 있었으며, 화재가 발생한 11층에는 총 400대가 실려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은 이날 오전 10시5분께 선박 내부에 설치된 소화 장치를 가동하는 등 대응 2단계를 발령해 조치를 취했으나, 불길을 잡지 못했다.
또 이 불로 발생한 연기와 열기로 인해 선체에 다가가지 못한 채 외부에서 물을 뿌리면서 진화를 시도했다. 선박에 구멍을 뚫어 발화 지점에 접근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열기와 유독가스로 내부에 진입하지 못하고 외부에서 조치를 취했다.

소방은 화재 발생 6시간만인 오후 3시20분과 8시간만인 오후 5시20분께 각각 선미와 선수를 통해 진입에 성공하면서 화재 진압을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aron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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