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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도종환 친동생”…애국당 도경자씨 청주시의원 출마(종합)

도 장관측 “사실무근·직계가족 중 그런 인물 없어…황당”
애국당 “본인이 친여동생 자처해 그런 줄…진위 확인 중”

(충북=뉴스1) 이정현 기자 | 2018-05-21 17:49 송고 | 2018-05-21 17:53 최종수정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친여동생이라고 주장한 도경자 대한애국당 충북 청주시의원 예비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 장관 측은"도 장관의 여동생 3명은 모두 ‘숙’자 돌림으로 친여동생임을 주장하는 분과는 밀접한 관련이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조치도 검토할 계획임을 밝혔다. 2018.5.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친여동생이라고 주장한 도경자 대한애국당 충북 청주시의원 예비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 장관 측은"도 장관의 여동생 3명은 모두 ‘숙’자 돌림으로 친여동생임을 주장하는 분과는 밀접한 관련이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조치도 검토할 계획임을 밝혔다. 2018.5.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의 친여동생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이 대한애국당 청주시의원 후보로 출마했다.

이에 대해 도 장관 측은 전혀 ‘사실무근’으로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6·13 지방선거 기초의원 선거 청주시 아 선거구에 출마한 대한애국당 소속 도경자(62) 예비후보는 2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시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눈길을 끄는 점은 그가 밝힌 가족이력이다.

도 예비후보는 자신을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하고 있고, 20대 국회의원인 도종환씨의 친여동생”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북한으로 따지면 김정은의 친여동생 김여정과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도 장관 측 관계자는 “장관의 여동생 3명은 모두 ‘숙’자 돌림으로, 친여동생임을 주장하는 분과는 밀접한 관련이 없다”면서 “먼 친척일 수도 있겠지만, 확인한 결과 직계가족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허위사실 유포와 관련해서는 법적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경고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친여동생이라고 주장한 도경자 대한애국당 충북 청주시의원 예비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 예비후보는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친여동생이라고 주장한 도경자 대한애국당 충북 청주시의원 예비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도 예비후보는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을 하고 있고 20대 국회의원인 도종환씨의 친여동생”이라고 소개했지만 도 장관 측에서는 "도 장관의 여동생 3명은 모두 ‘숙’자 돌림으로 친여동생임을 주장하는 분과는 밀접한 관련이 없다"며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조치도 검토할 계획임을 밝혔다. 2018.5.21/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이날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도 즉각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도경자씨의 도종환 국회의원(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친여동생이라는 주장은 확인한 결과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대한애국당 한 관계자 “후보자 본인에게 진위여부를 파악 중”이라며 “당사자가 오빠(도종환 장관)와 왕래는 거의 없지만, 친여동생임을 자처해 이색적인 인물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가족관계증명서도 검토했지만, 당사자 직계가족까지만 확인이 가능해 정확한 사실은 알 수가 없었다”며 “다만 누구에게나 남에게 밝히기 힘든 다양한 가정사가 존재하는 만큼 당사자에게 사실을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도경자 예비후보와는 수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cooldog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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