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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대한민국 언론·전문가 없는 핵실험장 폐기 의미없다"

"북핵폐기 진정성 의심하게 만드는 건 北 자신"

(서울=뉴스1) 박정양 기자 | 2018-05-21 17:47 송고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남측 공동취재단이 21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취재단은 이날 오후 베이징 주중 북한대사관을 찾아 북한 당국의 남한취재단 방북허용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2018.5.21/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남측 공동취재단이 21일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취재단은 이날 오후 베이징 주중 북한대사관을 찾아 북한 당국의 남한취재단 방북허용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2018.5.21/뉴스1 © News1 사진공동취재단

자유한국당은 21일 북한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관련, "대한민국 언론도, 전문가도 없는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는 의미도, 진정성도 없다"고 비판했다.

전희경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북한이 판문점 선언의 '한반도 비핵화'의 실현 조건으로 내세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와 관련해 말바꾸기를 계속하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전 대변인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가 마치 북핵 폐기의 완료인마냥 과장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23~25일로 예정된 폐기 행사에 대한 구체적인 세부절차와 내용도 확정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북한이 이날도 풍계리 남측 취재진의 명단을 거부한 것과 관련해 "핵실험 폐기를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전문가를 초청했는지는 여전히 불투명하고, 5개국 기자단을 초청해 폐기 행사를취재할 수 있게 한다더니 대한민국 기자단 명단은 수령조차 거부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북한이 채 한달도 되지 않은 짧은 시간동안 보여준 말바꾸기와 거짓 태도로 인해 북한 비핵화 여정은 단 한발자국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며 "북한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북핵 폐기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드는 것은 북한 자신"이라고 꼬집었다.
전 대변인은 "북한은 그동안 보여준 핵폐기 협상 패턴을 그대로 반복해 대한민국 국민의 호의와 진정성을 우롱하는 행태를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pjy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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