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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철학·내셔널리즘 일급 이론가 두아라 교수, 부산 온다

25~26일 동아대 '2018 춘계 국제학술대회' 기조 강연

(부산·경남=뉴스1) 박채오 기자 | 2018-05-21 17:22 송고
프레신짓트 두아라(Prasenjit Duara) 미국 듀크대학교 석좌교수(동아대학교 제공). © News1
프레신짓트 두아라(Prasenjit Duara) 미국 듀크대학교 석좌교수(동아대학교 제공). © News1

역사철학과 내셔널리즘의 일급 이론가로 명성이 높은 세계적 석학 프레신짓트 두아라(Prasenjit Duara) 미국 듀크대학교 석좌교수가 부산을 찾는다.

동아대학교는 두아라 교수가 오는 25일부터 이틀동안 인문역량강화사업단(CORE) 주최로 부민캠퍼스 다우홀에서 열리는 ‘2018년 춘계 국제학술대회’ 기조 강연자로 참석한다고 21일 밝혔다.

‘동아시아문화의 정체성·공유성·확장성’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 프레신짓트 두아라 교수는 ‘중국의 세계질서 되짚어 보기:국민국가의 제국주의인가, 소프트 파워인가’라는 제목으로 강연할 예정이다.

인도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수학하고 활동한 그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중국근대사 전공 역사학자로, 일부에선 역사학자보다 역사철학, 내셔널리즘의 일급 이론가로 더 유명하다.

그는 미국 시카고대학교 역사학과에서 후학들을 오랫동안 길러오며 ‘문화, 권력, 그리고 국가 : 북부 중국의 농촌(1988)’과 ‘민족으로부터 역사를 구출하기(1995)’, ‘주권과 순수성 : 만주국과 동아시아적 근대(2003)’ 등의 저서를 펴내기도 했다.

이번 동아대 춘계 국제학술대회에는 프레신짓트 두아라 교수 이외에도 ‘알렉시스 더든(Alexis Dudden)’ 미국 코네티컷대 교수도 참가, 첫째 날에 ‘동아시아 리얼리티에서 정체성의 유산’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알렉시스 더든 교수는 지난 2015년 일본 아베총리의 종전 70주년 사과 성명을 압박했던 해외 석학 서명의 주도자로, 우리나라 만해평화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국제학술대회 둘째 날인 26일에는 부민캠퍼스 국제관 3층에서 ‘동아시아 기록·창작·문화유산의 정체성·공유성·확장성’을 주제로 국내외 저명 인문학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지며, 대회 말미에는 학문후속세대를 위한 라운드테이블이 진행된다.

박은경 동아대 인문역량강화사업단 단장은 “한반도를 둘러싼 동아시아 정세가 모처럼 평화적 분위기를 만들고 있지만 갈등의 기류도 여전하다”며 “평화와 갈등의 중차대한 분위기 속에서 동아시아 문화의 정체성과 공유성, 확장성을 모색해보는 이번 학술대회는 그래서 더 의미 깊을 것”이라고 말했다.


ch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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