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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선수로 구성된 '호주 제7구단' 공식 탄생

캠 베일 ABL CEO "호주 야구팬들, 한국팀 ABL 참가 환영"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05-21 14:26 송고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엠블럼. (해피라이징 제공)© News1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엠블럼. (해피라이징 제공)© News1

사상 처음으로 해외 리그에서 뛰는 한국 야구팀의 탄생을 알리는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제7구단 창단 체결식이 21일 오후 여의도 글래드호텔 블룸홀에서 열렸다.

이날 체결식에는 캠 베일 ABL CEO, 김선웅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김현수 윈터볼코리아 대표가 참석했다. 이들은 ABL의 한국 야구팀 창단을 알리는 공식 발표와 체결서 서명식을 가졌다.

캠 베일 ABL CEO는 "뉴질랜드를 제외한 해외 팀이 호주를 연고지로 ABL 에 참가하는 것은 최초의 일"이라며 "ABL 6개 구단 및 호주의 모든 야구팬들은 한국팀의 ABL 참가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야구와 호주야구가 돈독한 파트너십을 이어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ABL 한국팀의 총괄운영사인 윈터볼코리아의 김현수 대표는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도와 한국야구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겨울에도 야구팬들이 재미있는 야구를 즐길 수 있게 잘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ABL은 애들레이드 바이트, 브리즈번 밴디츠, 캔버라 캐벌리, 멜버른 에이시스, 퍼스히트, 시드니 블루삭스 등 총 6개 구단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기에 한국 선수로 구성된 팀이 7번째 구단으로 참가한다.

ABL 한국팀의 선수단 구성과 향후 일정도 이날 체결식에서 소개됐다. 한국팀은 오는 7월 중 감독 한 명, 코치 세 명을 선임하고 9월 공개 트라이아웃과 방출 및 은퇴선수의 특별 선발 등을 통해 선수단 구성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국팀은 10월 공식 창단식을 가진 뒤 현지 적응을 위해 호주로 떠난다. ABL은 매년 11월초 개막하며 한국팀은 2018-19시즌부터 참가한다.

ABL 한국팀의 창단 준비 과정은 특별 다큐멘터리를 통해 공개된다. 또 한국팀의 경기는 케이블 TV와 포털사이트를 통해 생중계할 계획이다.

ABL 한국팀에 합류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전 한화 이글스 외야수 김경언도 이날 체결식에 참석했다. 지난 시즌 후 한화에서 방출된 뒤 마땅한 팀을 찾지 못한 김경언은 다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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