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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마시다 욕한다고 40년 지기 때려 숨지게한 50대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2018-05-21 11:15 송고
부산 남부경찰서 전경.(남부경찰서 제공)© News1
부산 남부경찰서 전경.(남부경찰서 제공)© News1

자신에게 심한 욕을 한다는 이유로 함께 술을 마시던 40년 지기 친구를 마구 때려 숨지게 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조사받고 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1일 폭행치사 혐의로 A씨(50)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A씨는 지난 20일 오후 3시쯤 부산 수영구에 있는 자신의 원룸에서 피해자 B씨(50)와 또다른 친구 C씨(50)와 함께 술을 마시다 술에 취한 B씨가 자신에게 욕설을 심하게 한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로 마구 밟고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조사 결과 현장에 있었던 A씨와 B씨, C씨는 모두 초등학교 동창인 40년 지기로 A씨 집에 모여 술을 함께 마시다 이같은 일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시비가 붙어 B씨를 마구 폭행하고 잠든 A씨는 이날 오후 5시쯤 깨어났다가 B씨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친구 C씨와 함께 119에 신고했다.
A씨는 당초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이 폭행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재차 추궁하자 자백했다.

경찰은 흉부손상에 의한 사망으로 타살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는 검안의 소견을 토대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낸 B씨의 부검결과를 종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choah45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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