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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연속 위닝시리즈 노리는 롯데와 린드블럼의 얄궂은 만남

린드블럼, 20일 친정팀 롯데 상대 첫 등판

(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2018-05-20 09:23 송고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 린드블럼이 역투하고 있다. 2018.5.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선발 린드블럼이 역투하고 있다. 2018.5.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로 거듭난 조쉬 린드블럼이 친정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첫 등판에 나선다.

린드블럼은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롯데와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한다. 롯데를 상대로 하는 첫 등판이다.
지난해까지 린드블럼은 롯데의 에이스였다. 롯데의 전설적인 선수 고 최동원을 빗대 린동원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린드블럼은 두산과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시즌 중 롯데에 입단하면서 이례적으로 '시즌 후 구단이 보류권을 포기한다'는 조항을 넣음으로써 이적이 가능했다. 이적 과정에서는 서로 감정이 상하는 일도 있었다.

두산으로 둥지를 옮긴 뒤 린드블럼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9경기에 등판해 6승(공동 1위) 2패 평균자책점 3.14(7위)를 기록 중. 롯데 시절 보여줬던 안정적인 구위에 두산 야수들의 끈끈한 수비가 시너지 효과를 낸 결과다.
린드블럼을 떠내보내고 메이저리그 출신 펠릭스 듀브론트를 영입한 롯데는 시즌 초반 꼴찌로 주저앉으며 큰 어려움을 겪었다. 듀브론트의 부진이 깊어지면서 롯데 팬들 사이에서는 린드블럼을 그리워하는 목소리도 들렸다.

하지만 롯데는 탈꼴찌에 성공한 뒤 최근 7연속 위닝시리즈를 기록하며 4위까지 뛰어올랐다. 선두 두산과 승차는 6.5경기로 벌어져 있지만 공동 2위 SK 와이번스, 한화 이글스와 승차는 3.5경기로 크지 않다. 듀브론트도 최근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로 살아나고 있다.

롯데는 20일 경기에서 8연속 위닝시리즈에 도전한다. 앞선 2경기에서 두산과 1승씩을 나눠가졌다. 18일에는 1-7로 패배, 5연승의 상승세가 끊겼지만 19일 만루포 2방을 앞세워 15-2로 대승을 거뒀다.

린드블럼과 맞대결을 펼칠 롯데 선발은 2년차 신예 윤성빈이다. 윤성빈은 2017년 롯데의 1차지명을 받은 기대주. 지난해 어깨 통증으로 1군 마운드에 서지 못했으나 올 시즌에는 7경기에 등판, 1승3패 평균자책점 5.29를 기록 중이다.

선발 투수의 무게감에서는 두산이 크게 앞서는 경기다. 린드블럼은 친정팀에게 자신의 가치를 확인시키기 위해 더욱 집중해 경기에 임할 전망. 그러나 롯데의 최근 기세도 만만치 않다. 전날 경기에서는 홈런 3방을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몰아쳤다.

선두를 굳히려는 두산과 8연속 위닝시리즈로 선두권으로 뛰어오르려는 롯데. 두 팀의 흥미로운 대결에 린드블럼의 등판이라는 훌륭한 양념이 첨가됐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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