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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재산 늘 때보다 월급 오를 때 더 행복

고학력자 더 행복한 건 교육 자체보다 소득 때문
"소득은 전국 평균과 비교하는 경향…지역 소외"

(세종=뉴스1) 한재준 기자 | 2018-05-18 10:32 송고
© News1 임준현 인턴기자
© News1 임준현 인턴기자

우리나라 국민은 자산이 늘어났을 때보다 소득이 증가할 때 더 많은 행복감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기존 연구 자료를 토대로 만든 행복함수를 분석한 '한국인의 행복 : 지역 내 소득 및 자산 격차의 영향 분석'에 따르면 가처분소득이 10% 증가했을 때 행복도는 약 0.052점 증가한 반면 순자산이 10% 증가했을 때는 행복도가 0.02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소득과 자산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한 행복함수에는 성별, 연령, 교육 수준 등 다양한 변수가 포함돼 있었는데 다른 변수와 관련 없이 전반적으로 소득과 자산의 증가가 삶의 만족도를 유의미하게 증가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이 중 소득의 증가가 사람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데 자산의 증가보다 효용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 수준이 높으면 삶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교육 자체가 직접 행복에 영향을 미치는 점도 있지만 고학력이 소득과 자산 증가를 가져올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우리나라 국민은 소득 비교를 할 때 전국 수준의 소득 비교를 하고 있었다.
보고서는 "한 지역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그 지역의 소득수준과 전국적인 소득수준 격차를 낮추고자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지역별 자산격차가 확대되는 것이 한국인의 행복도 증진에 매우 큰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hanant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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