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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디뮨 "바이오드론으로 암세포 정밀타격..2020년 상장"

[뉴스1] 제6회 바이오 리더스클럽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음상준 기자 | 2018-05-17 13:59 송고 | 2018-05-17 15:04 최종수정
배신규 엠디뮨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6회 바이오 리더스클럽'에 참석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약물을 실어 나르는 바이오드론으로 신약 개발 패러다임을 바꾸겠다."

바이오벤처 엠디뮨이 '엑소좀'(Exosome)을 활용한 신약 개발로 항암 영역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일으키겠다고 17일 밝혔다. 엑소좀은 세포 내 신호전달에 관여하는 주머니 모양의 소포(小胞)체로 여기에 항암약물을 탑재해 암세포에만 도달하도록 만든 엠디뮨의 플랫폼 기술이다. 엠디뮨은 이 기술로 오는 2020년 코스닥에 상장하는 목표를 세웠다.

배신규 엠디뮨 대표는 이날 뉴스1 주최로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6회 바이오 리더스클럽'에서 "엑소좀을 활용하면 암세포를 표적치료해 효과를 높이면서 부작용은 크게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엑소좀에 항암제를 탑재한 맞춤형 치료제로 여러 암종을 치료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배 대표는 이 치료법을 '바이오드론'으로 명명했다.

대부분의 항암제는 암세포 외 정상세포까지 공격해 부작용이 크다. 그러나 엑소좀의 신호전달 기능을 활용하면 항암약물이 암세포에만 도달하도록 설계돼 부작용을 줄인다는 게 배 대표 설명이다. 엠디뮨은 소량의 세포로 많은 인공 엑소좀을 생산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실제 엠디뮨은 소화기암과 난소암 등의 치료 적응증을 가진 항암제 '독소루비신'을 면역세포 유래 인공 엑소좀인 '바이오나노좀'에 탑재해 만든 'BNS-Dox'를 개발 중이다. 기존 '독소루비신'은 심부전증을 유발하는 치명적인 부작용이 있지만 'BNS-Dox'는 이런 독성을 최소화하면서 치료효과는 극대화한다는 설명이다. 한 실험에서 'BNS-Dox'는 '독소루비신'보다 효능이 20배 높았고, 부작용은 획기적으로 줄었다. 아울러 항암제 내성을 갖는 대장암 세포주에서도 'BNS-Dox'의 효능을 재확인했다.  

엠디뮨은 줄기세포 엑소좀 치료제도 개발 중이다. 배 대표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동물모델에서 엑소좀 치료군은 줄기세포 단독 치료군 대비 3분의 1만 투여해도 폐가 재생했다"고 설명했다. 배신규 대표는 "앞으로 약물을 원하는 곳에 보내는 신약개발 방식이 새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면서 "엠디뮨은 2020년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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