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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참상 세계에 알린 헌틀리 목사 유해 광주 안장

(광주=뉴스1) 한산 기자 | 2018-05-17 13:29 송고
17일 오전 광주 남구 양림동 호남신학대학교 선교사 묘지에서 故 찰스 베츠 헌틀리 목사 유해 안장식이 열리고 있다. 헌틀리 목사는 1980년 5월 광주 기독병원 원목으로 재직하면서 5·18민주화운동 참상을 촬영해 세계에 알렸다.2018.5.17/뉴스1 © News1 한산 기자
17일 오전 광주 남구 양림동 호남신학대학교 선교사 묘지에서 故 찰스 베츠 헌틀리 목사 유해 안장식이 열리고 있다. 헌틀리 목사는 1980년 5월 광주 기독병원 원목으로 재직하면서 5·18민주화운동 참상을 촬영해 세계에 알렸다.2018.5.17/뉴스1 © News1 한산 기자

5·18민주화운동 참상을 세계에 알린 찰스 베츠 헌틀리(Charles Betts Huntley·한국명 허철선) 목사 유해가 광주에 안치됐다.
허철선선교사기념사업회는 17일 오전 광주 남구 양림동 호남신학대학교 선교사 묘지에서 헌틀리 목사 일부 유해 안장식을 열었다.

안장식에는 헌틀리 목사의 부인 마사와 첫째 딸 매리, 막내딸 제니퍼 등 유가족과 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안장식은 안장예배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헌틀리 목사의 유골 일부를 안치하고 찬송가를 부르고 기도를 하며 고인의 영원한 안식을 기원했다.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의 추모사와 장헌권 목사의 추모시 낭독 등이 이어졌다.

헌틀리 목사는 1980년 광주기독병원 원목으로 재직하면서 계엄군에 살해당한 희생자 시신 사진과 엑스레이 필름 등 챙겨 5·18민주화운동 참상을 세계에 알렸다.
지난해 6월26일 타계한 헌틀리 목사는 생전에 "광주에 가고 싶다", "광주에 묻히고 싶다"는 말을 가족들에게 했고, 유가족은 고인의 뜻을 기려 이날 기념사업회와 안장식을 가졌다.

유가족은 18일 오전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리는 제38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남편과 한국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을 예정이다.


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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