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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칸현장] "올해 칸 최고작"…'버닝', 칸집행위원장 등 전문가 호평

(칸=뉴스1) 정유진 기자 | 2018-05-17 06:35 송고
호호호비치 제공 © News1
호호호비치 제공 © News1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이 해외 명사들로부터 열렬한 반응을 얻었다. 모두 16일(현지시간) 공식 상영회를 통해 영화를 본 이들이 상영 직후 보여준 반응이다.

16일 오후 6시 30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버닝'의 공식 상영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칸영화제 심사위원들을 비롯해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 등 영화 전문가 및 셀러브리티들이 참석했다.

148분간의 상영이 끝난 후 '버닝'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먼저 티에리 프리모 집행위원장은 "대단하고, 훌륭하며 강한 영화"라며 "순수한 미장센으로서 영화의 역할을 다하며 관객의 지적 능력을 기대하는 시적이고 미스터리한 영화"라고 평가했다.

이어 프랑스 배급사의 디아파나 미쉘 생 장 대표는 "최고의 영화였다. 모든 프레임 하나하나가 완벽하게 연출된 듯 했다. 정말 숨이 막힐 정도의 연출이었다고 생각한다. 영화가 끝났을 때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고 계속 더 있었으면 하고 바랄 정도였다. 이창동 감독이 이렇게 엄청난 영화로 돌아온 것이 너무 기쁘다"라고 벅찬 감격을 표현했다.

또 "미장센과 연기가 환상적이었다"며 "그야 말로 걸작 그 자체"라고 덧붙였다.

이어 마이크 굿리지 마카오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버닝'은 칸에서 본 영화 중 최고였다. 진정한 걸작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창동 감독은 최고의 연출력으로 세명의 배우들로부터 최고의 연기를 이끌어내어 관객들로 하여금 흥분되고, 심장이 멈출듯한 경험을 안겨주었다. '버닝'은 위험하면서도 아름다운, 쇼킹하면서도 놀라운 영화이다"고 했다.

한편 이날 '버닝'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직후 약 5분간 기립 박수를 받았다. 관객들의 뜨거운 성원에 스티븐연과 유아인은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버닝'은 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유일한 한국 영화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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