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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남북 상황, 좋은 결과 위한 진통"…내일 NSC 소집(종합2보)

내일 오전 7시엔 NSC 상임위 개최…현안 논의
北 문제삼은 '맥스선더' 훈련도 계획대로 진행

(서울=뉴스1) 양새롬 기자 | 2018-05-16 18:23 송고
16일 오후 맥스선더 훈련의 일환으로 F-22랩터 전투기가 공군 제1전투비행단활주로에서 이륙준비를 하고 있다. 2018.5.16/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16일 오후 맥스선더 훈련의 일환으로 F-22랩터 전투기가 공군 제1전투비행단활주로에서 이륙준비를 하고 있다. 2018.5.16/뉴스1 © News1 남성진 기자

북한이 한미 연합공중훈련인 '맥스선더'(Max Thunder) 훈련을 비난하며 16일 예정된 남북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통보한 가운데 청와대는 이를 진중하게 주시하고 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출입기자단에 메시지를 통해 "현재 상황은 오전과 별반 다르지 않다. 특별히 더 드릴 말씀이 없고, 진전된 상황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윤 수석은 "지금의 상황은 같은 그림을 그리기 위한 지난한 과정이며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한 진통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또 청와대는 통상 목요일 오후에 열리던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회의를 17일 오전 7시에 열고, 남북 고위급회담 연기 등 현안에 대한 의견교환에 나선다.

NSC상임위는 대통령이 주재하는 전체회의와 달리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다. 참석 대상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송영무 국방부 장관,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이다.

이와 관련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후에 국회 등의 일정으로 장관 3분의 참석이 어려워 아침 회의로 대체했다"며 "판문점선언 이행위원회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우리 통일부로 이날 오전 0시30분쯤 리선권 북측 고위급회담 단장 명의로 통지문을 보냈다.

당초 이날 열릴 예정이었던 고위급회담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판문점선언에 합의한 후 남북이 후속조치 논의를 위해 처음 마주 앉는 자리였다.

청와대는 북한의 통보 즉시, 통일부와 국가안보실 등 보고체계를 통해 이같은 사실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곧바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시에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미국 백악관과도 이같은 사실을 공유하며 한미공조 체계를 실시간으로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오전 기자들과 만나 "새벽에 상황이 발생했고, 청와대 안보실 관계자들이 통일·외교·국방 관련 부처와 전화통화를 하는 등 긴밀히 논의를 했다"며 "북한이 보내온 전통문의 정확한 뜻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남북고위급회담이 무기한 연기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 정적이 감돌고 있다.  2018.5.1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남북고위급회담이 무기한 연기된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일부 남북회담본부에 정적이 감돌고 있다.  2018.5.16/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이어 통일부는 이날 오전 10시30분쯤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유감 의사를 표명한 데 이어 오후 북측에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 연기와 관련한 우리측 입장이 담긴 대북통지문을 발송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이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과 긴급회동을 가졌고,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의견을 교환하는 등 한미간 소통도 이뤄졌다.

다만 북한이 문제 삼은 맥스선더 훈련은 계획된대로 진행할 것이며, 이와 관련해 한미간 이견은 없다는 입장이다.

이러한 가운데 북한은 김계관 외무성 제1부상의 담화를 통해 "핵 포기만 강요하려 든다면 대화에 흥미를 가지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만 내놓은 상황이다.


flyhighr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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