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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투 운동' 확산 서지현 검사 '들불상' 수상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2018-05-16 17:48 송고
안태근 전 검사장으로부터 과거에 당한 성추행 사실을 폭로하며 국내 미투운동을 촉발시킨 서지현 경남통영지청 검사가 지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지현 검사를 지지하는 여성 국회의원 모임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8.5.1/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검찰의 성추행 문제를 폭로해 한국사회에 '미투 운동'을 확산시킨 서지현 검사가 올해 들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단법인 들불열사기념사업회는 '2018년 제13회 들불상' 수상자로 미투 운동을 확산시킨 서지현 검사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들불상은 들불야학을 설립해 운영하고 5·18민주화운동을 전후로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분투하다가 숨진 7명의 정신을 계승하고 뜻을 기리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들불야학 관련자 7명은 박기순·윤상원·박용준·박관현·신영일·김영철·박효선 열사 등이다.

기념사업회는 회원들의 회비와 기부금을 모아 한해 동안 '대한민국의 민주·인권·평등·평화의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공로가 큰 개인이나 단체'를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1000만원의 상금과 상품을 수여한다.

지난해 12회 들불상 수상자는 '세월호 3년상을 치르는 광주시민 상주모임'이 수상했다.

서 검사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추천했다. 노 의원은 "서 검사의 용기 있는 폭로가 한국사회에 만연된 성차별·성폭력 문제에 대해 모두가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며 "시민들의 공감과 연대는 우리사회 전반의 성폭력·성차별 문제를 돌아보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들불상 심사위원회는 "서 검사가 우리사회 곳곳에 암세포처럼 전이된 성폭력과 성차별 문제를 극복하고 성 평등한 사회라는 시대적 소명에 충실했다"며 "대담한 결단과 용기로 획기적인 여성인권 신장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정채웅 심사위원장은 "'미투운동은 공격적 폭로가 아니라 공감과 연대의 운동이라 생각한다'는 서 검사의 담담한 주장이 한국사회를 변화시키고 민주, 인권, 평등, 평화의 발전에 큰 거름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들불상 시상식은 26일 오전 11시 5·18국립묘역 역사의 문에서 들불열사 합동추모식과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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