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본문 바로가기 회사정보 바로가기

남경필 “도지사, 품격 언행으로 국민 설득할 수 있어야”

‘음성파일’ 논란 이재명 후보 겨냥…“갈등 부추기는 리더십 안돼”
인천경기기자협회 ‘도지사 예비후보 초청 토론회’서 밝혀

(경기=뉴스1) 진현권 기자 | 2018-05-15 17:34 송고 | 2018-05-15 17:49 최종수정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티브로드 수원방송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초청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남경필 후보 캠프 제공) 2018.05.15/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15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티브로드 수원방송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초청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남경필 후보 캠프 제공) 2018.05.15/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남경필 자유한국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15일 도지사의 조건에 대해 “품격있는 언행으로 국민들을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음성파일’로 논란이 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를 겨냥한 말로 풀이된다.

남 후보는 이날 오후 인천경기기자협회, 경기언론인클럽 공동주최로 티브로드 수원방송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6·13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갈등을 부추기는 리더십은 안된다. 서로 간 악감정이 생기게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남 후보는 “통합의 리드십이 필요하다. 이는 내 것을 양보하는 것이다. 이렇게 해야 여야가 협력할 수 있다”며 “권력을 움켜쥐고 ‘나를 따라와라’며 소리 지르고 싸우고 이런 리더십으로는 경기도를 이끌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남 후보는 “경기도지사가 권한 없는 사람들을 억압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막말하고 경기도를 이끌어갈 수 없다”며 “통합·화합과 존경·존중하는 소통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남 예비후보는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齊家治國平天下)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비판에 대해서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모자란 부분 불찰이다. 33살에 국회의원이 돼 아이들하고 깊은 대화와 따뜻한 시간을 갖지 못했다”며 “아이교육 문제에 소홀했다. 잘못된 행동을 하도록 잘못 교육이 됐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남경필 후보의 장남은 필로폰 밀수·투약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2월 진행된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형을 선고받았다.

남 후보는 “저희 아들도 굉장히 반성하고 있다. 부자는 지금 매일 아침 같이 먹으면서 그동안의 일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 어떻게 살아야 사회에 보탬이 되는지 서로 얘기하고 있다”며 “과거와 같은 일 다시 일으키지 않고 사회에 도움이 되도록 아버지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남 후보는 야권 보수세력 통합에 대해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차이는 뭐냐, 왜 찢어져 있느냐’며 합하라는 (목소리가) 있다”며 “선거 이후 정치지도자들이 야권 대통합을 위한 논의를 해야 한다. 제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남 후보는 이어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발언이 연일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들의 보편적인 인식에 맞는 말씀해 주시기를 희망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방향에 대해 잘한 점은 칭찬하고, 우려되는 부분은 대안을 내놓으면 국민들이 박수를 보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도지사 예비후보 초청토론회는 이재명 후보가 질문항목의 편향성을 이유로 지난 13일 불참을 통보하면서 남 후보 단독 토론회로 진행됐다.


jhk102010@

이런 일&저런 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