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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이 보듬었던 5·18유가족 김소형씨 "항상 대통령 응원"

"대통령 포옹에 전 국민적 위로와 관심 받아"
"취임 1년 의미있는 일 많이 해…남은 임기 응원"

(광주=뉴스1) 이종행 기자, 남성진 기자 | 2018-05-15 11:27 송고 | 2018-05-15 11:40 최종수정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5‧18 유가족인 김소형씨를 위로하고 있다. 2017.5.1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5‧18 유가족인 김소형씨를 위로하고 있다. 2017.5.18/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지난 1년간 주변에서 많은 격려와 위로를 받았는데, 저도 문재인 대통령님 열심히 응원하겠습니다."
올해 38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사흘 앞둔 15일 '5‧18둥이'이자 유족인 김소형씨(38‧여)는 자신에게 쏟아지는 관심이 부담스러운 듯 한사코 인터뷰를 거절했다.

김씨는 지난해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열린 '제37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서 아버지를 추모하는 편지(슬픈 편지)를 낭독한 뒤 퇴장하는데, 문 대통령이 나와서 포옹해주는 모습이 전국에 생중계되면서 전 국민적 위로와 관심을 받았다.

웨딩 플래너인 그녀는 "해마다 5월이면 눈 코 뜰 새 없이 너무 바쁘다. 인터뷰를 하다보면 생업에 지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인터뷰 거절 이유에 대해 밝히면서도 '지난 1년간 어떻게 지냈느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짧은 답변 형식으로 말문을 이어갔다.

5월과 묘하게도 인연이 많은 그녀는 "지난해 그 일이 있은 후 많은 일이 있었지만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왔다. 직업인 웨딩 플래너 일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7주년 기념식에서 문 대통령이 자신을 격려해주는 모습이 전국에 알려지면서 그는 많은 격려와 위로를 받았다고 했다.

그녀는 "하나하나 다 말할 순 없지만 (저를) 위로해준 모든 분들에게 너무 고맙게 생각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은 문 대통령에 대한 응원도 아끼지 않았다. 이를 보여주듯 자신의 카카오톡 메인 화면에는 문 대통령과 함께한 사진이 장식하고 있다.

그녀는 "대통령 취임 1주년이 지났는데 지난 1년간 뜻 깊은 많은 일을 하셨다. 남은 임기도 항상 응원하겠다"며 피력했다.

기혼으로 알려진 그는 올해도 변함없이 가족들과 함께 38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장을 찾을 계획이다.

그녀는 "올해가 5‧18 38주년인데, (아직까지 미완으로 남은 과제들이) 잘 풀렸으면 한다"고 소원했다.

한편 김소형씨의 부친인 고(故) 김재평씨(당시 29살)는 1980년 5월18일 광주에서 계엄군의 총탄에 숨졌다. 그녀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당일 태어난 '5‧18둥이'로 세상에서 가장 슬픈 생일을 가졌다.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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