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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물마감] 대두↑…美·中 무역긴장 완화에 수출 기대

(시카고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5-15 05:43 송고
14일(현지시간) 미국의 대두 선물가격이 1개월 만에 최저 수준에서 반등했다. 트레이더들은 기술적 매수세가 발생했고, 중국의 대두 수요가 늘고 있는 징조가 나타난 영향이라고 말했다.
이날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7월물 대두는 14-1/2센트 오른 부셸당 10.17-3/4달러에 거래됐다. 7월물 옥수수는 변동없이 부셸당 3.96-1/2달러를 나타냈다.

7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7-1/2센트 내린 부셸당 4.91-1/4달러를 기록했다. 7월물 경질 적동소맥은 8-1/4센트 하락한 부셸당 5.09-3/4달러에 거래됐다.

대두 가격은 지난 11일 1.3% 하락한 데 이어 이날 장 초반 추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지난달 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노스스타 커모디티인베스트먼트의 마크 슐츠 수석 애널리스트는 "다소 지나치게 낮은 수준에 너무 빨리 다다랐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농업부는 조사 결과 주간 대두 수출량이 68만8195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범위인 45만~65만톤을 웃돌았다. 이 중 12만8688톤은 중국에 수출됐다.

트레이더들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긴장이 완화될 조짐이 나타나 중국의 대두 수입이 늘 수도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기름 생산용 콩의 세계 최대 수입국이다.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최대의 통신장비업체 ZTE(중국명 중흥통신)에 대해 유화적인 메시지를 보냈다. 다음날 시작될 무역협상을 앞두고 중국에 일자리 관련 양보를 시사한 것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은 그 보답으로 미국산 농산물 수입을 늘릴 예정이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린앤어소시에이츠의 테리 린 애널리스트는 "ZTE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태도 변화는 일종의 양보로 보이며, 이번주 재개될 무역협상의 진전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초 밀 가격은 수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지만, 이내 하락세로 전환했다. 재배지의 건조한 날씨로 우려가 발생했으나, 지난 10일 정부는 밀 수확량 전망치를 예상보다 높은 수준으로 발표해 상승 요인이 상쇄됐다. 미국 평원 지역 일부에 비가 내렸다는 점도 가격을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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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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