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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빨간 청개구리" vs 홍준표 "대통령 왕파리"

秋 "김성태, 링거 맞고 편하게 있다 해야 하나"
洪 "秋, 지적 수준이 의심스러워"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정상훈 기자 | 2018-05-13 19:38 송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 5층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6.13지방선거 승리 당원필승 결의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8.5.1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부산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 5층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6.13지방선거 승리 당원필승 결의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2018.5.13/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6·13 지방선거가 3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 지도부들의 발언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3일 자유한국당을 향해 '빨간 옷 입은 청개구리'라며 이틀 연속 힐난했으며,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드루킹 사건을 언급하며 문재인 대통령을 '왕파리'에 비유하는 등 거친 공세를 이어갔다.
추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부산항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부산시당 필승전진대회에서 최근 한반도 비핵화 움직임에 경계감을 나타내고 있는 홍준표 대표를 겨냥해 "야당 지도자가 배알이 꼴려서 못 보겠다(고 한다)"며 "청개구리도 이런 청개구리가 없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를 향한 공세도 이틀째 이어갔다.

추 대표는 "드루킹 특검만 받아주면 국회에서 일을 하겠다고 해서 진심을 믿어 협상의 길을 터줬더니 거부하고 텐트를 치고 다시 드러누웠다고 했다"면서 "제가 드러누웠다고 말했다고 저보고 막말을 했다고 한다. 그러면 드러누웠다를 제가 병실에 링거 맞고 편안히 계신다고 말해야 하나"고 말했다.
추 대표는 전날 충남도당 필승전진대회에서도 김 원내대표를 향해 "깜도 안 되는 특검을 해보자 하자마자 도로 가서 텐트 속에 드러누워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원내대표는 SNS를 통해 "뚫린 입이라고 막하지 말라"고 맞받아쳤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필승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5.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필승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5.1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추 대표의 발언에 홍 대표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홍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한국당 서울시당 필승결의대회에서 추 대표의 전날 발언에 대해 "지적 수준이 의심스럽다"고 맹비난했다.

홍 대표는 또 추 대표가 과거 드루킹 사건을 파리에 비유한 것을 언급하면서 "그러면 드루킹 도움을 받아서 대통령이 된 사람은 왕파리냐"고 직격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왕파리로 쓰려니까 좀 그래서 파리대왕이라고 페북에 썼었다"며 "그 이후로는 공개적으로 언급을 안하고 참고 있었는데 어제 (추 대표가) 어디 가서 김성태 원내대표 욕하는 거 보고 여당 대표가 저런 말을 하나(해서 말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홍 대표는 이 자리에서 홍 대표는 김문수 한국당 서울시장 후보의 경쟁자인 박원순 민주당 후보에게는 '협찬인생'이라고 평가절하했으며,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를 향해서는 "곧 사퇴할 것"이라고 혹평했다.


sesang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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