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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편의 오디오파일] 2018 뮌헨오디오쇼, 소리가 좋았던 조합 5선

(독일 뮌헨=뉴스1) 김편 오디오 칼럼니스트 | 2018-05-13 10:38 송고
2018 뮌헨국제오디오쇼가 10일 독일 뮌헨 MOC에서 개막, 나흘간 일정을 시작했다. 1982년부터 시작된 뮌헨쇼는 현재 자타공인 세계 최대 규모의 오디오쇼로 자리잡았다. 행사장인 MOC 1층(홀1~4)에서는 헤드폰과 이어폰, 헤드폰앰프, 디지털오디오플레이(DAP), 액세서리 등과 함께 주로 신생 브랜드들이, 2~3층(아트리움 3.1, 4.1, 4.2)에서는 세계적인 하이파이,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들이 부스를 마련했다. 올해 뮌헨쇼에서 소리가 좋았던 조합을 꼽아봤다. 앞에 언급된 기기가 해당 부스 메인 제품이다.
타이달 스피커 + 앰프.(김편 제공)
타이달 스피커 + 앰프.(김편 제공)

1. 타이달(Tidal) 스피커 'Vimberg Tonda' + 프리앰프 'Presencio' + 모노블럭 파워앰프 'Ferios'

독일 메이커 타이달은 자사 라인업 중에서는 그나마 접근 가능한 가격대의 새 스피커 모델 2종을 선보였다. ‘빔베르그(Vimberg)’라는 타이틀로 ‘미노(Mino)’와 이보다 좀더 크고 무거운 ‘톤다(Tonda)’ 스피커를 시연한 것. 필자가 들은 ‘톤다’(3500만원)는 30mm 트위터, 168mm 미드레인지 드라이버, 190mm 우퍼 3발을 장착한 3웨이, 5유닛 플로어 스탠딩 모델이다. 드라이버는 모두 독일 아큐톤(Accuton)의 세라믹 유닛. 자사 앰프로 매칭한 ‘톤다’는 극강의 중역대 해상력을 바탕으로, 기존 타이달 제품보다 훨씬 편안하고 누긋한 사운드를 들려줬다. 올해 뮌헨쇼에서 들은 최고의 소리라 할 만했다.   

컨스텔레이션 파워앰프 + 윌슨오디오 스피커.(김편 제공)
컨스텔레이션 파워앰프 + 윌슨오디오 스피커.(김편 제공)


컨스텔레이션 소스기기, 포노, 프리앰프.(김편 제공)
컨스텔레이션 소스기기, 포노, 프리앰프.(김편 제공)

2. 컨스텔레이션(Constellation) 디지털파일 플레이어 겸 DAC 'Cygnus' + 포노앰프 'Persus' + 프리앰프 'Virgo III' + 모노블럭 파워앰프 'Centaur II' + 윌슨오디오(Wilson Audio) 스피커 'Alexia 2'
미국 하이엔드 앰프 메이커 컨스텔레이션은 자사 서열 2번째 라인업인 ‘퍼포먼스(Performance)’ 시리즈를 총동원했다. 이중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올해 1월 미국 CES에서 처음 공개된 디지털파일 플레이어 겸 DAC ‘시그너스(Cygnus)’. WAV, FLAC, AIFF 등 고음질 파일은 물론 DSD64 음원까지 재생할 수 있다. 내장 DAC은 32비트/192kHz까지 지원한다. 물린 스피커는 미국 제품인 윌슨오디오의 ‘알렉시아 2(Alexia 2)’. 직열 3극 진공관을 틀어놓은 듯한 섬세하고 투명하며 청량한 사운드가 일품이었다.

와닥스 소스기기 + 엥스트롬 파워앰프 + 아방가르드 혼 스피커.(김편 제공)
와닥스 소스기기 + 엥스트롬 파워앰프 + 아방가르드 혼 스피커.(김편 제공)

3. 와닥스(Wadax) 소스기기 ‘Atlantis’+ 엥스트롬(Enstrom) 모노블럭 파워앰프 ‘Lars’ + 아방가르드(Avantgarde) 혼 스피커 ‘Trio XD’

스페인 브랜드 와닥스는 완성도 높은 소스기기 ‘아틀란티스(Atlantis)’를 선보였다. ‘아틀란티스’는 CD/SACD 트랜스포트, DAC(+외장 파워서플라이), 뮤직서버가 세트를 이룬 4덩이 제품. ‘라르스(Lars)’는 클래스A 증폭으로 36W를 내는 2덩이 진공관 파워앰프다. 출력관은 직열3극관인 300B를 채널당 2개씩 퍼렐럴 싱글로 구동한다. 매칭한 스피커는 3개의 혼이 눈길을 끄는 독일 아방가르드의 ‘트리오(Trio) XD’. 혼 스피커답게 109dB라는 놀라운 감도를 자랑한다. 이날 시연에는 베이스 모듈 ‘베이스혼(BassHorn) XD’가 채널당 1개씩 동원됐다. 소리는? 정밀한 음원소스가 순 클래스A 앰프와 혼 스피커를 만났을 때 기대했던 소리, 그 이상이었다. 화려한 외관만큼이나 디테일 가득하고 자연스러운 재생음이 부스를 꽉 채웠다.

에스텔론 스피커 + 비투스 파워앰프.(김편 제공)
에스텔론 스피커 + 비투스 파워앰프.(김편 제공)

4. 에스텔론(Estelon) 스피커 ‘Extreme’ + 비투스(Vitus) 프리앰프 ‘SL103’ + 모노블럭 파워앰프 ‘SM103’

에스토니아 제작사 에스텔론의 ‘익스트림(Extreme)’ 스피커도 엄청난 소리를 들려줬다. 에스텔론의 명성 그대로 음수가 많으면서도 섬세하고, 입자가 고우며 순도가 높은 사운드였다. 위부터 10인치 알루미늄 돔 미드 우퍼, 7인치 세라믹 역돔 미드레인지 드라이버, 1.5인치 다이아몬드 역돔 트위터, 10인치 알루미늄 돔 우퍼 2발 구성. 저역은 20Hz까지, 고역은 45kHz까지 뻗는다. 하지만 무엇보다 높이 2.07m, 개당 무게 250kg에 달하는 외관은 사진에서 봤을 때보다 훨씬 크고 위압적이며, 크게 한번 뒤튼 것 같은 몸매는 진정 기괴(?)했다. 매칭 앰프는 덴마크 비투스 오디오의 프리앰프 ‘SL103’과 클래스A 100W 출력(클래스AB 선택시 150W)의 모노블럭 파워앰프 ‘SM103’.

매지코 스피커 + 소울루션 풀세트.(김편 제공)
매지코 스피커 + 소울루션 풀세트.(김편 제공)

5. 매지코(Magico) ‘M6’ + 소울루션(Soultion) 풀 세트

이번 뮌헨오디오쇼의 베스트 매칭으로 빠질 수 없는 명품 조합이 바로 미국 매지코의 1억8000만원짜리 스피커 ‘M6’와 스위스 소울루션의 풀 세트 조합이었다. 다이아몬드로 코팅한 1.1인치 베릴륨 트위터를 장착한 ’M6’는 역시 현존 최고의 하이엔드 스피커 메이커 중 한 곳답게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이 중립적이고 스무드한 사운드를 선사했다. 부스 입구에는 새 모델 ‘A3’가 내부를 공개한 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A3’는 15cm 카본-나노그라핀 콘 미드레인지 드라이버와 18cm 나노테크 콘 우퍼를 2발 장착했다.

한편 올해 뮌헨쇼에서 처음 선보인 신제품은 다음과 같다.

1. 단다고스티노(Dan D’Agostino) ‘릴렌트리스(Relentless)’ = 1500W(8옴) 출력의 모노블럭 파워앰프 2. 다인오디오(Dynaudio) ‘C20’ ‘C30’ ‘C50’ ‘C60’ = 에소타3 트위터 장착 컨피던스(Confidence) 스피커 시리즈 3. PMC ‘페네스트리아(Fenestria)’ = 높이 1.7m, 6500만원짜리 플래그십 스피커 4. 코드(Chord) ‘휴고(Hugo) TT2’  = 헤드폰 앰프 겸 디지털아날로그컨버터(DAC) 5. 코드(Chord) ‘코랄 에튀드(Choral Etude)’ = 150W(4옴) 출력의 파워앰프 6. 포칼(Focal) ‘그랜드 유토피아(Grand Utopia) EM EVO’, ‘스텔라 유토피아(Stella Utopia) EM EVO’ = 유토피아 에보 시리즈 스피커 상위 2모델 7. T+A ‘M40 HV’ = 40주년 모노블럭 파워앰프(1000W) 8. 타이달(Tidal) ‘빔베르그 미노(Vimberg Mino)’ = 90mm/168mm 아큐톤 세라믹 미드/우퍼3 장착 3웨이 스피커. 개당 72kg 9. 타이달(Tidal) ‘빔베르그 톤다(Vimberg Tonda)’= 168mm/190mm 아큐톤 세라믹 미드/우퍼3 장착 3웨이 스피커. 개당 96kg 10. 마르텐(Marten) ‘밍거스 트웬티(Mingus Twenty)’ = 20주년 기념 20조 한정 스피커 11. 마르텐(Marten) ‘콜트레인 모멘토2(Coltrane Momento 2)’ = 20mm/51mm 다이아몬드 트위터 2발 장착 플로어 스탠딩 스피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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