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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베팅 3개월 최저치로 축소…"추세반전 가능성"

(뉴욕 로이터=뉴스1) 양재상 기자 | 2018-05-12 07:05 송고 | 2018-05-12 07:24 최종수정
미국 달러화.©로이터=News1
미국 달러화.©로이터=News1

투기적 거래자들이 달러화에 대한 약세 베팅을 약 3개월 만에 최소치까지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발표한 수치를 로이터가 분석한 데 따르면, 인터내셔널머니마켓(IMM)의 투기적 거래자들은 지난 8일까지 일주일 동안 엔화, 유로화, 영국 파운드, 스위스 프랑, 캐나다 및 호주 달러 등 주요 통화들에 대한 달러화 순매도(net short) 포지션을 108억4000만달러로 줄였다. 지난 2월20일까지의 일주일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달러화 순매도 포지션의 전주 잔고는 151억5000만달러였다. 단기 투자자들은 지난해 7월 중순부터 달러화 매도 포지션을 유지해왔다.

한편 확장된 범위의 통화에 대한 달러화 순매도 포지션은 약 2개월 만에 최소치를 나타냈다. 뉴질랜드 달러, 멕시코 페소, 브라질 헤알, 러시아 루블까지 포함한 달러화 순매도 포지션은 133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월 중순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전주 기록한 183억2000만달러보다 규모가 줄었다.

지난 2주 동안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인덱스는 약 2% 상승했다.

그러나 달러화 강세 흐름은 언제든 반전될 수 있다. 이번 주 인플레이션 전망이 예상을 하회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달러화 가치도 압박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포렉스닷컴(Forex.com)의 제임스 첸 리서치 헤드는 "최근 발표된 미국의 임금상승률,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반적으로 예상을 하회했고, 그에 따라 미국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리라는 예상은 꺾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조한 인플레이션 지표가 누적되면 달러화 강세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 로이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ranc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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