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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 건강②]극심한 통증은 '약물요법'…꽁치·고등어 피해야

(서울=뉴스1) 이영성 기자 | 2018-05-13 07:00 송고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 News1 방은영 디자이너

요산 결정이 관절 부위에 침착돼 발생하는 '통풍'은 한시라도 빠른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통증을 참기 어렵다.

통풍 치료를 위해선 약물요법이 쓰인다. 유빈 서울아산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13일 "급성 관절염 발작시에는 소염제와 같은 약물을 처방한다"며 "어느 정도 가라앉기를 기다린 뒤에는 장기적인 치료를 계획한다"고 설명했다.

관절염 발작 빈도가 매우 드물거나 다른 통풍 합병증이 없으면 식이요법이나 금주(禁酒) 등의 비약물 요법이 우선시 된다. 그러나 빈도가 빈번하거나 가족력이 있는 등의 상황에선 혈액내 고요산혈증을 낮추는 치료를 평생 해야 한다.

급성 발작 치료제로는 대개 24시간 이내 약효가 나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가 쓰인다. 다만 위염이나 위궤양, 간염, 고혈압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진단과 검사가 필요하다. 또한 '부신피질호르몬'이 사용되며 '콜히친' 약물은 오랜 통풍치료제로 재발방지 효과가 있어 급성 발작 이후 수개월씩 복용할 수 있다. 다만 혈구감소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고, 신장이 좋지 않을 경우 피하는 게 좋다. 모두 전문의약품이어서 의사 처방이 필요하다. 

송정식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환자들은 급성 발작이 일어날 때 미리 준비한 발작 조절 약물을 복용하는 것이 빠른 회복을 위해 도움이 되고, 상비약을 담당의사로부터 미리 처방받아 구비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식이요법도 중요하다. 어떠한 음식물도 통풍을 완전히 치료하거나 호전시킬 순 없다. 그러나 통풍의 원인인 요산의 원료 '핵산'이 적게 들어간 음식은 통풍 조절에 큰 도움을 준다.

비타민C 섭취량이 충분할 수록 통풍 위험성이 낮아진다는 보고가 있다. 커피 섭취량이 많을수록 요산 농도를 낮춘다는 보고도 있다. 아울러 요구르트와 치즈 같은 유제품 중 저지방 유제품이 통풍 발작 빈도를 줄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하루 10잔 이상의 물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다만 푸른 생선인 정어리나 꽁치, 고등어 등은 혈중 요산 농도를 증가시켜 주의가 필요하다. 술 역시 혈중 요산을 증가시키고 통풍 발작을 일으켜 마시지 않는 게 중요하다. 특히 맥주나 독주가 포도주보다 통풍 발작을 더 잘 일으킨다. 오렌지 주스에 많이 들어있는 과당이 요산 수치를 높인다. 

아울러 정상체중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것 자체가 요산수치를 높이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과 식사조절로 관리해야 한다. 체중이 정상인 사람은 체중을 일부러 줄일 필요가 없고 과식과 절식은 피해야 한다.


l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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