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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박원순 50.3%, 김문수 10.3%, 안철수 12%

김-안 어느 쪽으로 단일화해도 박 시장 50% 이상
야권 지지층 43% '단일화 적합한 후보가 없다'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2018-05-11 08:35 송고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3선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지율이 과반을 넘겨 선두를 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야권 대항마인 김문수 자유한국당 후보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둘 중 누구로 단일화를 하더라도 박 시장를 막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여론조사 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6~7일 서울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각각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0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야권 단일화 없는 다자 구도에서 박 시장은 50.3%, 김 후보는 10.3%, 안 후보는 12%, 김종민 정의당 후보는 1%의 지지율을 보였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단일화 후보로 안철수 후보가 될 경우 어떤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박 시장 51.6%, 안 후보 21.1%, 김종민 후보가 1.0%로 나타났고, 반대로 '김문수 후보 단일화'로 선거를 치를 경우는 박 시장 52.8%, 김 후보 17.5%, 김종민 후보는 1.4%로 조사됐다.

어떤 구도로 선거를 치러도 현직 서울시장인 박 시장이 과반 이상의 지지율을 보이면서 야권 후보들을 압도하는 셈이다.

특히 김·안 두 후보 모두 야권 지지층의 확실한 지지를 받고 있지 못하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야권 단일화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안 후보가 30.4%로 김 후보(16.5%)보다 앞섰지만 '적합한 후보가 없다'는 답변이 43%로 가장 높았기 때문이다.

또 두 후보가 어느 후보로 단일화를 하더라도 단일화 후보가 상대 후보의 지지층을 다 흡수하지 못해 시너지가 적다는 분석도 나온다.

안 후보로 단일화될 경우 한국당 지지층 가운데 안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46.8%로 과반이 채 되지 않는다. '지지 후보가 없다'고 대답한 응답자는 32.2%였고 박 시장을 선택하겠다는 답변은 9.9%였다.

김 후보로 단일화되는 경우도 비슷하다. 바른미래당 지지층 가운데 김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응답은 31.4%에 불과하고 '지지 후보가 없다'는 답변은 39.1%였다. 박 시장을 지지하겠다는 답변은 19.5%였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은 성별·연령별·권역별 인구 비례에 따른 할당추출 방식을 사용했다. 조사 방식은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로 무선 100%를 사용했다.

전체 응답률은 18.8%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5% 포인트다. 지역별 응답자는 서울 강남·중부·강북·강서 권역으로 구성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maver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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