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넥센 장정석 감독이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켜보고 있다. 2018.5.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마무리 조상우를 향한 변치 않는 신뢰를 드러냈다.
장 감독은 10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시즌 8차전을 앞두고 "조상우는 앞으로 분명 좋아질 것"이라며 "우리의 마무리는 조상우"라고 말했다.조상우는 지난 8일 한화전 9회초 등판해 9-6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패전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최재훈의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 김하성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는 실책을 범한 것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졌다.
최재훈을 실책으로 내보낸 조상우는 고졸 루키 정은원에게 불의의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정은원의 프로 데뷔 첫 안타였다. 9-8로 쫓긴 뒤에는 이용규에게 몸에 맞는 공, 양성우에게 좌중간 안타를 내주고 무사 1,3루 위기에 몰렸다.
송광민과 제라드 호잉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불을 끄는가 했지만 김태균에게 동점 적시타, 이성열에게 역전 적시타를 연거푸 허용했다. 9-10 역전. 그대로 넥센은 뼈아픈 1패를 추가했다.
구위는 분명 나쁘지 않다. 시속 150㎞를 상회하는 빠른공이 여전히 나오고 있다. 그러나 조상우는 처음 맡는 마무리 보직이 주는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벌써 4번째 블론세이브를 범했다.장 감독은 "좋았다 나빴다 반복되고 있지만, 분명 조상우는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며 "감독 입장에서는 현재 김상수 등 다른 승리조가 좋은 상황에서 굳이 불펜을 흔들고 싶지는 않다"고 마무리를 교체할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어 장 감독은 "현재 조상우의 4블론이 시즌 끝까지 4블론으로 남아 있을 수도 있는 것"이라며 "우리의 마무리는 조상우"라고 마무리 투수에게 힘을 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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