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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고려항공, 내달부터 평양~中청두 운항 계획"

로이터 "북중관계 개선에 전세기 신규 취항 논의"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18-05-10 18:06 송고
지난 8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 국제공항에 착륙한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 (NHK 캡처) © News1
지난 8일 중국 랴오닝성 다롄 국제공항에 착륙한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 (NHK 캡처) © News1

북한 고려항공이 이르면 내달 말부터 평양과 중국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를 오가는 전세기를 운항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복수의 중국 항공업계 관계자들을 인용, "최근 북한과 중국 간 외교관계 개선에 따라 신규 전세기 취항이 논의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현재 고려항공은 평양과 중국 베이징·선양(瀋陽)·상하이(上海) 지역을 각각 오가는 정기노선을 운항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항공당국의 승인만 받으면 6월 하순부터 고려항공 전세기의 평양~청두 운항이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청두의 일부 여행업체들은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계정 등을 통해 '올 하반기 평양~청두 간 전세기를 운항할 계획'이라며 여행객을 모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다른 관계자는 이 같은 북한 고려항공기의 중국 직항노선 추가 취항에 대해 "아직은 계획에 불과하다"면서 "실제로 (운항이) 시작될지 여부는 정책 환경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고려항공기가) 이번에 청두에 취항한다면 다음엔 다롄(大連)이나 광저우(廣州)에도 올지도 모른다"면서 "우린 시장이 있으면 날아가고 없으면 그렇지 않으면 날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 7~8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 방문 당시 다롄 국제공항에선 김 위원장의 전용기 '참매1호'와 함께 평소 이 공항에 기항하지 않는 고려항공 여객기가 목격되기도 했다.

때문에 일각에선 김 위원장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간이나 정상회담이나 북·중 당국자 간 실무협의 과정에서 항공기 신규 취항 문제 등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ys4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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